|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 강철 새잎맧) 날 짜 (Date): 1998년01월07일(수) 13시32분19초 ROK 제 목(Title): 오랜만에 키즈에 오니.. 말로만 듣던 사이몬드라는 미친 인간이 내다지른 쓰레기들을 직접 보게 되었다. 그런데 분위기를 주욱 보니까 모처럼 일체가 되어 사이몬드의 잡소리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사이몬드의 그곳에 "똥침"을 가하기위해 내 손을 대는 것조차 꺼려지는데.. 사이몬드는 잡소리를 했다. 머리속으로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밖으로 표현을 했다. 그리고 그에대해 여러명이 비판&비난을 했다. 이때, 비난 혹은 비판을 했다해서, 사이몬드가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막는 것이 되는가. 그건 아닐 것이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사이몬드 성토자들에게 반대를 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타인에 대해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관계(relation)의 본질이다. 여기와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했는데.. 몇달전에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었다. > > 특히, 미친새 - F*******님, 어린놈이 죄송합니다. 하지만 > > 작년 연대사건이후로 님에겐 질렸습니다..쩝~ - 를 중간중간 > > 걸고 넘어지는 부분은 압권이었습니다.(사족이었지만.. 우히~) > > 흠... 역시 논쟁은 뭘 가지고 하든 신납니다. 미친새 같은 > > 동물이 중심에만 서지 않으면요. >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거리낌없이 미친새라고 부를 수 있는 > 그리고 비슷한 말과 행동에 자못 신난다는듯이 '압권'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 님의 '자신감'도 제법 질리게 하는군요. 그런데 이런 말을 하던 사람이 몇달이 지난 지금 사이몬드에게 미친놈보다 더 심한 소리를 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기때문에 사이몬드를 결과적으로 비호하려는 게 아니다. -난 언제나 보다 많은 개입을 보장해야한다고 말해왔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후레새가 사이몬드보다 더 치밀하고 교묘한 반동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 하는 것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그것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고, 때로 '웃긴다' '미친놈'이라고 표현까지 나올 수 있는 것이 바로 광의의 정치를 규정한다. 그래서 정치는 (상호)관계이다. 정치가 아니라면 "전두환 죽어야한다"라는 소리도 불가능하다. 결국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미친 놈]이란 소리를 한 것(비판이나 비난)'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그 비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것이 본질이다. 이러한 자신의 입장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때로 예의나 형식의 문제가 도입되기도 하며, 때로 정치적 중립이라는 모호한 입장이 도입되기도 한다. 이 또한 어찌 정치가 아니겠는가. 정치적으로 중립이란 있을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확인하였을 뿐이다. 종국적으로 관점-입장-정치의 차이로 환원된다. 끝으로 한마디. 사이몬드는 반동인 것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무식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에게서는 오로지 선언만이 발견될 뿐이다. 자신의 선언을 뒷바침할만한 근거나 논거따위는 애초에 그로서는 무리다. 근거 없는 선언은 무식한 자의 특권이다. 우기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