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9일(금) 10시03분40초 ROK 제 목(Title): 김대중...이후... 어제 부산에서 투표를 하면서... 잠시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여기 보드의 글을 다 읽었었지만... (오늘에야 읽었지만...) 스테어님이 쓰신 것처럼...(다른 분들도 많이 동의 하신 것 처럼...) 내가 권영길을 찍어서... 혹시라도 이회창이가 뽑힌다면... 그런 걱정을 안할수가 없더군요. 국민승리21선본에 있는 후배 녀석에게 "걱정마라. 찍어준다."곤 했지만... 투표 용지를 받는 순간부터 찍을 때까지... 오만 생각이 다 들더구만요. 그래도 전 권영길 후보를 찍었습니다. 휘발유 값이 오른다고 해서 부산에 나의 똥차를 버려두고... 부산역에 기차를 타러 가는데... 개표 방송이 진행 중이더군요. 이회창 1위... 김대중 2위... 가슴이 철렁... 거기다 부산에서도 계속 이회창이 1등을 달리는 것을 보고... '역시 우리나라는 안돼... 도대체 선거로써 뭘 바꿀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구미에 내릴 때 쯤... 1등이 바꼈더군요. 이 후 12시 쯤까지 봤는데... 음... 바껴지는구나...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숙사 휴게실엔 여기 저기 "졌다."란 말이 나오고... 지다니...??? -_-;;) 아침 잠결에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알리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내가 지지한 권영길 후보 이야기는 어디도 없더군요. 사표............. 권영길 후보가 100만표를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김대중 지지표들이 사실은 권영길 지지표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문제는... 충청도에서 엄청나게 김대중 몰표를 창출하게 만든... 김종필입니다. 사실 제가 보긴엔 1등 공신입니다. 자민련과의 연합을 아주 비판적으로 보는 저로서도... 결과를 보니... 김대중이 어쩔수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김대중으로의 수평적 정권교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냉철하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솔직히 크게 뭔가가 바뀔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옛날에도 했던 말이지만... '정권교체 해봐야 아무 소용없군...'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기를 염원할 뿐입니다. 김종필을 팽할 수 없는 처지에서... 어떻게 김대중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갈지... 김대중 지지자들이 말했듯이 뭔가 바꿔질지... 남한에서도 진보 세력이 기반이 다져 질지... 지켜보아야겠습니다. 또다시 우리 후배들이 거리에서 최류탄과 전경의 군홧발과 맞서게 될지도... --------- 빚더미에 앉게 될 국민승리 21 선본에 있는 사람들이 걱정이 되는 구만요... 요즘 노가다 일거리도 잘 없는데... -_-; 암튼... 이회창이 아니라 김대중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축하... 그리고... 국민승리21 관계자들 모두... 수고했습니다. ......................................................................... ..........문디자슥........................................살아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