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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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eexps ()
날 짜 (Date): 1997년12월15일(월) 07시25분30초 ROK
제 목(Title): Re: 나는 조순에게 마지막 희망을 겁니다..


제가 hoonie 님의 모든 의견에 수긍을 하다가도 딱 한부분만은 전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조순씨에 대한 과대평가입니다.

우선 해외언론이 조순씨를 우호적으로 보고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디서 
이런 결론을 얻으셨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해외에서 조순씨는 우호적으로 
비춰지고 말고 이전에 한마디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심도있게 다뤄지는 경우도 드물거니와 설령 다뤄지는 경우가 있어도 단 
한번도 실세가 되어본적이 없는 조순씨에게 깊게 촛점이 맞춰진 적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저 프로필 수준이지 그가 대한민국의 유일한 시장경제의 
이해자로 믿음직하게 여겨지게 다뤄진 적은 드뭅니다. 기껏해야 님이 인용하신 그 
기사 수준이지요.  혹시 아직까지도 그 Economist 지의 몇단어를 보고 조순을 
계속 해외언론이 우호적으로 보는 유일한...하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신지요.  

그리고 조순씨의 경제적 지식과 신념에 대해서 의심을 품는 사람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조순씨에 대해서 문제 삼는것은 그분의 
신념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지요.  참신한 대안으로 여겨지던 조순씨가 후보를 
포기한 것도 국민들이 조순씨의 경제적 신념을 의심했다기 보다는 실천력에 
의심이 갔기 때문입니다.  조순씨에게는 그분의 신념을 대신 실천해줄 리더가 
반드시 필요한데 지금으로서는 이회창이 그 역할을 대신해줄수는 없고 또 본인 이 
나서게 생겼으니 그게 불안한 것입니다.  노태우때 부총리 시절처럼 또 축출 
당하는게 아닐까 하고요.  그런데 hoonie 님은 그 부분은 돌아보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조순씨의 경제 신념만을 강조하시니 hoonie 의 의견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 것입니다.  외국 언론들과 투자가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그런 약점이 
있는 조순씨를 믿고 어쩌고 할 상황이 못됩니다.

솔직히 키즈 사용자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hoonie 님처럼 한국 금융 위기를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겠습니다.  그래서 hoonie 님의 글을 
가다듬는 자세로 읽다가도 이회창이 되면 조순 때문에 해외 투자가들이 안심할 
것이라는 논리를 보면 날카로운 현 위기 상황판단에 비해 약간 무리한 억측도 잘 
하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재협상 발언 이후 미국 언론에서 김대중 비판이 는 것 사실입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더욱 안전해보이는 이회창 후보가 결국은 당선될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비중있게 실렸더군요. 김대중의 희망사항적인 공약에 냉소를 
보내는것도 사실입니다.  외교의 귀재 경제의 귀재라는 김대중의 이미지가 제법 
흔들린 것 사실입니다.  

거기까지 비판하시는 것은 좋은데, 그러니까 김대중이 아니라 조순... 해외에서 
신임받는 조순... 이러시니 용두사미가 되는것 같습니다. 하기사 
이 모든것이 hoonie 님의 탓이라기 보다는 상대방이 헛점을 보여도 그 반사이익을 
얻어낼 여력이 없는 한나라당의 잘못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요번에 김대중이 재협상 발언해서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만든것만큼은 
이의 없습니다.  외교의 귀재라는 사람조차 빚더미에 깔린 상황에서는 쪽도 못쓰는 
현실에 새삼 아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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