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1997년12월15일(월) 00시15분14초 ROK 제 목(Title): Re: TV 토론회를 보니...푸푸.. 음.. 저도 이번 토론회에서 이회창 후보가 상당한 손해를 봤다는 견해에 동감합니다. 후니님께서도 지적하셨듯이 저도 이번 토론회에서 이회창 후보가 소위 '재협상 파동'에 대해 상당히 강도높게 비판하리라 기대했었는데 웬일인지 원론적 수준의 비판과 반박 정도에 그치고 말았군요.. '지금까지의 공격으로 충분하고 더 이상 물고늘어지는 모습은 역효과를 불러온다' 라고 브레인들이 파악한 건지, 아님 '성숙하고 안정된 모습'을 지나치게 의식한 건지..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그리고, '후보가 아니라 세력을 봐야 한다'라는 주장은 이회창 후보가 하지 않은 게 아니라 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니, 오히려 한나라당 선거 관계자라면 그런식의 주장이 주목받는 걸 꺼려할 겁니다. 현재 이회창 후보 진영의 최대무기는 '이회창 - 조순' 두 개인의 참신한 이미지이니 대대로 이어져 오는 여권 세력은 아니니 까요. 님께서는 소위 '옛 민주당 인사들'을 계속 염두에 두시는 거 같은데 그들이 이회창 후보의 '세력'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아마 님 말고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불행하게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이회창 후보가 고전한 건 그의 '능력'에도 물론 문제가 있지만 그 전에 제기된 이슈들의 본질에 그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오늘 토론회에서의 특히 쟁점이 되었던 사안들 - 사채시장 500억 설, '이인제갭� 찍으면 DJ가 된다'론 문제, 병역 문제, 비자금용 자료 유출 문제 등등에서 원칙적으로 이회창 후보쪽에서 우위에 선 이슈는 하나도 없었지요.. 특히 500억 차용설과 '이인제불가론'등은 변명의 여지가 거의 없을 만큼 치명적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깨끗한 정�, 도덕적 정치' 를 모토로 내건 이회창 후보에게는 더욱 말입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변명'을 해야 하는 위치였으니 좋은 대답이 나오기가 그만틈 어려웠고 그러한 갭을 토론에 나선 후보의 '능력'으로 메꿔야하는데 이회창 후보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었던 셈이지요.. 그렇지만 이회창 후보의 '능력부족'을 탓하기 보다는 애초에 그러한 오류를 범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구습 정치를 타파하고 깨끗한 새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외치는 후보였다면 말입니다. 하기야 '정치는 현실'이라는 상황논리에 무너지지 않을 대선주자가 누가 있겠습니까만 김대중 후보도 오늘 토론이 아주 좋았던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상당히 흥분된 모습이 역력했고 특히 이회창 후보의 '3김 정치'비판에 대한 반박에서 '내가 예전에 민주화투쟁을 했을 때 너는 양지에서 놀고 있었지 않았냐..' 라는 발언은 너무 감정에 치우친 발언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뭐, 말이야 틀리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이회창 후보가 '3김 정치'에 대한 비판자격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그에 대한 답변도 아니니까요. (그부분에서 가장 흥분했던 거 같습니다.. 꽤나 감정이 쌓였나 부죠..^^) 그리고 무엇보 다도 '노태우 20억 수수설'에 대한 대응이 지나치게 자기숭심적이었습니다. 그냥 예전대로 겸허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지나치게 방어에 급급한 나머지 다시 그 문제를 이슈해버린 꼴이 되어버렸지요. (개인적으론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재협상 파동'에서 당한 불이익을 너무 의식했는지 조금 흥분되고 경직된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인제 후보는 아마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좋게 보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소 한 부동층에서 말입니다. 뭐,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서로 치고받는 바람에 얻은 반사이익적인 면이 강하지만 생각보다는 논리적이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손가는대로 글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여하튼 3 차례의 토론이 모두 끝났고 가장 선정한 후보는 아마 이인제 후보겠지요.. 하지만 토론회의 위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글쎄요...??? 이제 3일 남았군요.. 정말 막판인데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럼... 우 가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