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1997년12월13일(토) 02시47분39초 ROK 제 목(Title): [RE] 지성인.... 참 어처구니 없어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외국에서 조순 한사람을 믿고 환영한다. 어디서 그런 생각을 님에게 주입시키던가요. 그 잘난 조선일보인가요. 아님 KBS방송국이던가요. IMF 총재와의 전화 한통이 그렇게 컸던가요. 전 국수주의자도 김대중 지지자도 아닙니다. 뭐, 도둑이 제입으로 도둑이라고 하겠냐는 식으로 반박하신다면 할말없지만요. 그래도 전 조순을 인격자(?)라고 믿고있었던 사람이었어요. 우리 나라서 정치인 인격자를 찾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일지 모르지만... 근데, 이번에 정말 보통 실망한게 아니에요. 그나마 제가 이회창 진영에 한가닥 맘이 있었던건 조순때문이었는데, 이젠 그 이유마저 없어졌어요. 이회창-조순 커플이 되야 우리 경제가 살아날수 있다구요? 그렇게 힘있고 세계에서 말발 센 사람들이 왜 이지경이 되도록 만들었을까요. 이 기회에 IMF 총재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싶어 그랬을까요. 님의 말대로 이지경이 되도록 만든 사람이 누군데요. 현정부 다시말해 이회창 진영이 아니냐구요. 제 짧은 머리로는 선거땜에 수쓰는거지 현정부나 이회창이나 같은 걸루 보이거든요. 만에 하나 그게 아니라면 이회창은 자기 필요에 따라 썼다 버렸다 하는 의리없는 사람이겠죠. 하긴 그런 얘기도 많이들 하지만. 그리고, 제가 들은 바로는 김대중이 외국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다던데요. 이번 문제만 해도 재협정 문제로 젤 난리치는건 한나라당을 비롯한 우리나라 언론들이지 다른 데서는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도 협정 이행 문제는 없을거라 하던데요. 여기서 다른 데라함은 물론 외국 언론을 말하지요. 누구를 원하든지 본인 맘이겠지만, 그렇게 이회창-조순 아님 우리나라 망한다는 식으로 나오시는 건 곤란하다 생각되네요. 그러다 기호 1번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그래서 이회창이 클린턴한테 싹싹 빌고 조순이 IMF총재한테 미소를 보내도 경제 살아나지 않으면 어떻게 책임 지실라구 그러세요. 시저 얘기 아시죠? 엄청난 빚더미에 살았었다는거. 그런데도 기가 막히게 자신만만했다는거. 그 빚이 너무 엄청나 오히려 채권자가 시저한테 계속 도움을 줄수밖에 없었다는거요. 지금 우리나라가 난몰라 식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비굴해지면 더 많이 받기는커녕 더 많이 잃게 될거라 생각되네요. 특히나 미국애들이나 일본애들 약자한텐 강하게, 강자한텐 약하게 나오는 애들 아니에요. 게다가 얼마나 이속 빠른 애들인데, 우리가 조른다구 안줄거 주겠어요. 다시말해 지네한테 이롭다싶으면 선심쓰는척 하며 주겠죠. 우리도 빨리 계산 잘하고 우리 이점만 챙겨 이 시국을 이겨냈음 좋겠네요. 처음에 좀 흥분해서 쓴 글은 용서해 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