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joxer (봄맞이 ) 날 짜 (Date): 1997년12월12일(금) 12시48분19초 ROK 제 목(Title): Re: (Kook) IMF 재협상 반드시 필요... 참 재미있는 가설입니다. 미국의 투자자들이 미국자본가, 혹은 불확실한 성격의 M&A인수팀들의 하수인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보고 계시군요. 그렇다면, 한국의 소위 초우량 알짜배기 삼성전자는 누가 인수합니까? Intel이라고 말씀하셨죠? 과연 그럴까요? 미국이 중국시장의 생산거점기지로 한국의 기업을 이용한다는 것은 두가지 관점에서 가설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첫째, 미국은 이미 가전제품의 생산을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한국의 삼성전자나, LG도 자사 Brand보다는 OEM으로 미국시장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 시피, 삼성전자는 한국에서야 초유량이지, 미국에서는 3류제품입니다. 한 번 이라도 미국에 가 보신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미국이 가전제품의 생산을 포기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기에 투자하는 이익율보다 다른 사업에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주 간단한 경제이론으로 상대적우위론에 바탕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될 법도 합니다. 둘째, 제가 관찰한 바로는 미국의 집단적인 음모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세워지고 또 파산을 합니다. 과연 어느 집단이 미국의 대외 경제침략의 집단인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는군요. 현재까지는 투명성을 근간으로 하는 효율시장의 가설을 능가하는 반대의 증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위기에 빠지면 일본과 미국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국민 전체를 놓고 불확실한 가설에 바탕을 둔 무모한 Game을 하라고 한다는 것은 더무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요? 물론 미국자본의 실체에 대한 의문제기나 '언론의 자유'에 대한 믿음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제 자신의 결론으로는 위험한 포커게임으로 느껴집니다. 그런 관점에서 DJ의 IMF조건 전적인 수용의사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새대통령(DJ)에게 한국을 위한 유능한 경제참모가 좀더 필요하지 않나 입니다. 이번 DJ의 재협상발언 헤프닝에서 불안함을 느낀 것은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