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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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11월28일(금) 08시20분09초 ROK
제 목(Title): 대안이 못되는 야당


1. 옛날 옛날에...

옛날 옛날에 야당이 전당대회를 할 적에는 각목이 난무했던 때도 있었고, 흑색선전, 

금품살포도 있었더랬다. 당시 여당은 아무 잡음없이 전당대회도 치루고 당총재이신 

박정희각하와 노태우후보를 체육관에서 대통령 후보로 뽑았더랬다.


2. 오늘날...

오늘날 여당 전당대회에서는 흑색선전, 금품살포가 판을 치고 각목만 없다 뿐이지 

쌀벌하다고 한다. 반면 야당은 아무런 잡음도 없이 전당대회도 치루고 당총재이신 

선생님과 총재님을 (역시 체육관에서) 대통령 후보로 옹립하였다. 제작, 감독, 

연출, 시나리오, 주연배우, 음향효과, 무대장치, 오리지날 사운드트랙, 몽땅 DJ. 

그동네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 이런 건 꿈도 못꾼다. 그게 바로 야당분열의 댓가로 

얻은 DJ私黨의 모습이다. 정작 '구조조정'이 필요한건 경제가 아니라 그동네다.


3. 민주주의란?

박정희식의 쇼만 연출하는 전당대회와 DJ와 YS가 한판승부를 겨루었던 신민당 

전당대회중에서 누가 더 민주적이고 국민에게 어필하는지... 뭐 말할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민주투사였던 지도자 한분을 위해 쇼를 벌이는 전당대회와 투사아닌 

이들끼리 자유경쟁을 벌이며 후보를 선출하는 것 중에서 누가 더 민주적이고 

발전적인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DJ私黨은 야당이 아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그것은 정권교체의 실패가 아니라 DJ집권의 실패일 뿐이다. 누구 책임인가, 그게?


우리 국민의 비극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대안이 되어야할 야당(?)이 실상은 더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이고, 봉건적이고, 후진적이고, 희망이 없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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