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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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11월27일(목) 04시21분50초 ROK
제 목(Title): 이회창이 잡으면 손좀 봐줘야할 인간들


권력에게 킁킁대는 데에는 비범한 재주를 가진 낙지대가리 전직국회의장 황낙주는 

소심한 마음에 탈당도 못하고 이리저리 눈치만 잔뜩 보다가 결국 부산, 경남지방 

선거책임자로 낙점을 받았더군요. 그리 속이 편하지 않을 겁니다, 결국 죽을테니. 

정치보복이 어쩌구 운운하는데, 정치보복이란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닐 겁니다.

이회창도 그렇고 김대중도 그렇고, 집권하면 손봐줄 놈들이 깔렸을텐데, 국민들도

'저런 인간들은 누가 손 좀 봐줘야하는 것 아냐?'하는 버러지들이 있기 마련이니

아예 당당하게 밝히고 나가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 이회창이 잡으면 의리도 

명분도 없이 조직을 배반하고 제 살길만 찾아서 날뛰던 놈들, 서청원, 박찬종, 

황명수, 이만섭, 서석재, 이런 놈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으니 손 좀 보겠습니다. 

좋은 구경 바랍니다." 요렇게 나간다면 아마 시원해서 좋다고 몰표가 나올 겁니다.

박찬종은 올 한해동안 정말 위험천만한 럭비공같은 정치꾼으로 자리를 굳혔더군요.

오늘은 여기에 있지만 내일이 되면 또 어디로 튈까~ 하는 불안감만 주고 앉았으니.

조금이라도 튀지 못해서 안달하는 인간, 당장 내일의 행보를 알 수 없는 정치꾼.

내가 DJ라면 그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덜, 제가 잡으면 강삼재, 이사철, 정형근, 

<한국농담>같은, 저와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만 팍팍 주는 수준이하의 쓰레기들은 다 

쓸어버리겠습니다." 하면서 치고 나갈텐데... 그런다고 DJ 욕할 사람 없을 겁니다.

이회창이 호남에서 3% 내지 4% 정도 표를 받고 있던데, 정말 치사하고 드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지요. DJ가 있는한 그 어느 정치인에게도 두자릿 수를 내주질 않으니,

이럴 바에는 아예 호남에서는 아주 공격적인 선거전략을 펴는게 훨씬 나을 겁니다.
   
통하지도 않는 살살 달래기, 비위ㅊ춰주기만 할 것이 아니라 툭 까놓고 정면으로 

치고 나간다면 구경하는 사람들은 속이라도 시원해지고 박수라도 크게 받을텐데...

"호남 이 더런 놈들아, 내가 니들한테 뭘 잘못했다고 3%냐? 표 안받고 말테니 한번 

속시원히 이유나 들어보자. DJ지지자들은 정권교체를 해야한다, 수구세력이 어쩌고 

기득권이 어쩌고 싸잡아서 욕들을 해대지만, 호남 니놈들이야말로 수구부터 진보를 

자처하는 놈들까지, 부자놈들부터 쌩거지들까지, 노인들부터 새파란 젊은 놈들까지, 

남녀노소-계층-성향 이런거 안가리고 몽땅 평생토록 DJ만 찍어대는 놈들 아니냐?

그래, 나보고 5-6공이라고 욕해대던 놈들이 호남의 정치 일번지란 곳에다가 전두환

비서실장하던 놈을 공천하는 그 심뽀는 도대체 뭐냐? 도대체 니놈들이 정상이냐?

나도 외가집이 전남이고 어린 시절을 광주에서 보냈다, 이 더럽고 치사한 놈들아."

이런 신문광고라도 내야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지지율 5% 이하는 똑같을텐데...

한표라도 더 얻을 마음을 비우고 정면돌파를 하면 또 모르지요, 기적이 일어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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