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ason (거북이) 날 짜 (Date): 1997년11월22일(토) 18시11분41초 ROK 제 목(Title): Re: 거북이님.. 그건 제가 했던 얘기 그대로 아닌가요?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리고, 김대중은 절대로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는 건 단순히 김대중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뭐 님께서 뉘앙스로 파악하시지 않으면 안되겠지만(저도 뭐라고 그 사람들을 정의하기가 곤란합니다만) 예를 들자면 이도형을 위시한 한국농담의 집필진들, 중앙 언론사들의 윗대가리들, 지금은 한자리씩들 꿰차고 있는 초원복국집사건의 당사자들 등등 이겠죠. 참 이사철을 빼놓으면 안되겠군요. 예전에 어느 신문사에서 이사철이 과거 "김대중은 절대로 안된다." 고 한 것이 보도가 되었는데, 자신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고 합니다. 기자들 앞에서 언성을 높이고 있었는데 한 기자가 "내가 당신한테 구속되었을 때 당신이 그랬잖아!" 그러는 바람에 개쪽 팔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읍니다. 아마 제가 듣기로는 이사철과 이근안이 명 콤비였다는 것 같은데 아시는 분은 확인 바랍니다. 이런 사람이 집권당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도 한나라당으로 간판을 바꿨지만 지구당 당직자들은 열씸히 지역구에서 같은 레파토리로 썰을 풀고 있을 겁니다. "김대중 되면 찌~~인짜로 이 나란 망해얘."(벌써 망했네 이 사람아) "전라도 아들이 가만 있겠읍니꺼." 기타 등등등... 저는 나름대로 확고한 입장에서 김대중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분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프리버드님 같은 분의 글은 제가 보기에는 조금 신경이 긁히긴 하지만(죄송) 제가 뭐라고 할 생각도 없고 재주도 없읍니다. 제가 바라는 건 김대중이 집권한 후 위의 사람들의 찌그러진 표정을 보면서 "빙신들..."하고 한번 비웃어주고 개운한 마음으로 페이퍼를 끄적거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