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데로되라맧) 날 짜 (Date): 1997년11월22일(토) 17시23분54초 ROK 제 목(Title): [갈무리] 더이상 negative 캠패인은 하지.. 글 쓴 이(By): guest (갈무리부탁맧) 날 짜 (Date): 1997년11월22일(토) 16시11분52초 ROK 제 목(Title): Re: 더이상 negative 캠패인은 하지 맙시 지금 경제위기 때문에 정신이 없지만 현재 우리가 토론해봐야 할 것들중 가장 중요한것은 뭐니뭐니해도 통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만큼 통일의 가능성이 높아진 때도 없었고 한민족의 성패가 이 통일에 달린 만큼 정말로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이 통일문제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은 우매한 국민들을 위해 각 당에서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명백히 드러납니다. 제가 각 후보의 차이에 대해 또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이미 TV 토론 등에서 많이 다루어졌고 국민들이 알어먹기 쉬운 형태로 모두 잘 소개가 된 걸로 압니다. 하지만 이 통일에 대한 입장 때문에 국민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고 안 지지하고 하는 일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글쎄요, 반공단체 같은데서는 김대중의 통일 방법론 때문에 김대중을 지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국민들의 생각은 이렇지 않을까요? 야야 통일얘기 그거 골치아프다 통일에 대해서 대충 무슨 얘기들 하는지는 감 잡겠는데...그래도 난 골치아프고 잘 모르겠다...우리 나중에 북한 망하고 나서 그때가서 생각하자...아이구아이구 통일얘기 저리 치워라... 이러다가도 누구누구가 어느당에 입당 하는 얘기에는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겠지요. 처음에는 약간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겠지만,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대충대충 설명하고 넘어가주기를 바라는게 우리 국민들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싫다는데도 각 당에서 정책 만들어 좀 끈질기게 국민들을 설득시키는게 순리이겠으나 미쳤습니까? 원리원칙만을 따지고 국민들의 정서를 헤아릴줄 모르는 짓으로 찍여 무슨 봉변을 당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런 정책의 차이 같은 것은 당에서 직접 할것이 아니라 언론에서 다뤄줘야 합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도 미쳤습니까? 정책비교 같은걸로 지면을 채웠다간 이 신문 요즘에 왜 이렇게 재미가 없냐 하는 독자들의 핀잔이나 들을 것이고 누구누구내일 모래 탈당! 하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꽉 채운 경쟁지에게 독자들을 전부 빼앗길 것입니다. 신문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게 하려면 간단합니다. 독자들이 신문사에 전화걸어 각 후보들의 정책에 대해 심층 분석해 다뤄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하고 관심을 보이면 언론에선 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그런 쪽으로 갈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누가 신문사에다 대고 대고 정책 분석해달라고 전화를 걸겠습니까. 여기까지 얘기하니까 그저 우리나라 국민들은 바보라고 강조만 하려는 우스운 글이 되버렸는데요, 제 결론은 뭐냐하면, 이제는 윗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아랫물부터 스스로 맑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국민들이 무조건 입만 열면 정치인들을 욕하기만 하는 일은 이젠 없어졌으면 합니다. 이젠 구체적으로 정치인들에게 싸인을 보내고 주문을 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동네 가로등에 불이 안들어오는데 그거 고쳐달라는 얘기 말고, 국회의원들에게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 요구할 수 있을만큼 우리도 스스로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