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omTwo () 날 짜 (Date): 1997년11월14일(금) 09시50분04초 ROK 제 목(Title): 마포 민주당사가 50억이라네요. 김대중씨가 평민당을 만들며 마포에 마련했던 민주당의 건물의 소유권이 김대중씨가 국민회의를 만들며 이기택씨에게로 넘어갔 다가, 이번에 조순씨에게서 다시 신민주당으로 넘어갔다. 대선자금 때문에 10억 가량의 자택도 처분하려는 이회창씨에게 싯가 50억 상당의 민주당사는 고마운 단비가 되려나? 한때 군사정권에 항거하던 야당의 당사였던 것이, 이번에 군사 정권의 단맛을 놓치지 않으려는 민정계가 주축인 이회창 진영으 로 넘어갔다는 것이 씁슬하다. 결국 이기택과 조순 두 사람의 밥그릇을 보존하기 위한 자구책 에 야당 당사도 같은 운명을 맞게 되었다. 통추도 이리저리 찢기고, 민주당도 이리저리 찢기고... '현실정치에 살아남아서 잘 해보고 싶다.'는 노무현 의원의 말 이 우리 정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데, 야당 당 사가 5,6공 세력의 얼굴마담인 이회창을 위해 쓰이게 된다는 사 실에 웃음 마저 나온다. 조순과 이회창이 합당하게 된 배경에는, 경기고 동문들의 협박 에 가까운 노력이 일조를 하였다는 후문이 있었다. 이번에 경기 고 출신의 대통령을 만들어, 자신들의 엘리트 의식을 한껏 고취 시키겠단 생각이겠지. 정통 KS 출신의 대통령을 만들겠다? 이 나라 윗대가리 중에서 가장 꼭지를 제외하면, 제일 많은 자 리를 꿰차고 있을 이들 엘리트(?)들이 이제는 꼭지도 한번 배출 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그런 와중에 정통 야당의 당사가 진상되 고... 엘리트가 좋기는 좋다. 잘만 개기고 있으면, 이놈 저놈이 써준 다고 하지. 그러다 재수 좋으면 몇 십억 짜리 건물도 생기고 잘 만 하면 그 건물을 진상하며 더 큰 당의 총수가 되기도 하지... 역시 공부 열심히 하라던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을 것을... 하긴 이회창씨 집안은 알아주는 집안이라고 하던데, 나같은 불 상놈이 KS 렛떼루만 단다고 쳐주기나 했을라구? 어? 무슨 말을 하다 이리루 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