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yulnim (★ DJ ★) 날 짜 (Date): 1997년11월12일(수) 14시46분23초 ROK 제 목(Title): Re: 통추는 무엇하는 집단이었는가? guest님 글 갈무리합니다 읽고있는데 금방 누가 지우는군요. 왜그러시는지.. ----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7년11월12일(수) 14시36분10초 ROK 제 목(Title): Re: 통추는 무엇하는 집단이었는가? 님께서 통추에 기대했던 것이 어떤 건지 모르겠으나(계속 독자 노선을 걷길 바라신 것 같군요) 정치인들에 대해 좀 더 관대한 입장을 가지셨으면 하군요. 사실 정치인들에게 낙선하여 4년 동안 원외에서 세월을 보내는 것만큼 비참한 것도 없을 정치인들에게 낙선하여 4년 동안 원외에서 세월을 보내는 것만큼 비참한 것도 없을 겁니다. 국회의원이라는 뱃지가 문제가 아니라 원외세력이라면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관심을 가져 주는 이가 드문 게 현실이죠. 그래서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현실적으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결정을 할 때 자신의 향후 입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아마 첫번째 고려대상이겠죠. 그런 가운데 그나마 명분과 이상에 어느 정도 충실했던 이들이 통추의 구성원들이 아닐까요? 이들은 이인제같은 기회주의자들과는 달리 그래도 현실 정치판에 존재하는 벽에 부딪히고 거기에 저항도 했던 인물들 아닙니까? 이번 대선에선 김대중, 이인제, 이회창 중 한 명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은 틀림없는 현실입니다. 통추가 어떤 행동을 취하던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통추의 인물들은 자신들의 지지의사를 밝혀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겠죠. 이정도는 우리가 이해하고 과연 그러한 결정이 얼마나 명분있는 것을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통추가 시작된 것은 지역패권주의에 대한 저항에서부터였습니다. 그 대안으로 이회창, 조순 등도 고려했죠. 하지만 이들도 현실 정치판에 뛰어들어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도덕성의 훼손, 부정적인 정치행태 등을 보임으로써 많은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통추가 여기저기 기웃거린 측면도 있지만 이들 대안으로 거론된 자들 자신이 통추가 자꾸 다른 대안을 모색하데 만든 측면도 있죠. 통추의 인물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인물은 노무현이라 생각되는데요 그가 국민회의 입당을 결정했을 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러면 그의 선택이 얼바나 명분이 있었는가도 평가해 봐야 할 겁니다. 여기에 대한 제 의견은 11월 1일경에 제가 쓴 "노무현의 선택"이라는 글을 참고해 주십시오. ------ 요그까지입니다. 종종 이보드에 오는데 김대중,이인제,이회창 관련 게스트가 쓴글은 잘도 없어지더군요. 다들 누구말만 나오면 지운다고 피력하시는데 3자모두 원한이 있는 사람같습니다. 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