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oopoo (고등룸펜) 날 짜 (Date): 1997년08월28일(목) 16시12분27초 ROK 제 목(Title): 교통정책 삐끗 민 보기 부끄러운 민선시장/역점 교통정책 「삐끗」 이미지 타격 동아일보 961102 03면(종합) 뉴스 678자 ◎유럽 순방 연기… 일부선 퇴진운동 취임 15개월을 맞은 조순 서울시장이 고개를 숙였다. 서울의 민선시장이라는 화려한 옷을 입고 시정을 지휘하기 시작한 조 시장은 이번에 터진 버스노선조정 비리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무엇보다 취임후 첫 역점사업으로 펼쳐온 교통정책을 둘러싼 비리여 서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시책을 출발점부터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조 시장은 사과성명을 발표하면서 『취임후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뒀는데 불미스런 일이 발생, 죄송스러울 따름』이라 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을 당선시켜 준 정당대신 무소속을 선택하는 등 모든 문제에 있어 자신만만하고 소신이 투철했던 평소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시민단체들은 버스요금 인하와 노선 재조정, 시민의 버스개혁 참여 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부 단체는 조시장 퇴진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시장은 3일 8일간의 일정으로 독일 프랑스 이집트를 순방하려던 계획도 연기했다. 이번 일로 청렴결백한 이미지를 가꿔온 조 시장은 지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거대도시」 서울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좋은 이미지 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서울시가 너무 방대하다.〈양영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