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8월04일(월) 12시06분35초 KDT 제 목(Title): DJ로는 정권교체 못한다 TV토론 이후 DJ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하지만 그건 이회창 씨 아들의 병역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반사 이익일 뿐이다. 이회창 씨에게서 떨어져나간 지지표가 DJ에게 그대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대단한 착각이다. 여론조사의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DJP로는 정권교체 절대 못한다. 복권 1등 당첨되는 것보다 확률이 낮은 게임이다. 가장 이상적인 후보는 'DJP의 지원을 받는' 조순 시장이다. 그는 DJ를 못미더워하는 비호남과 민주노총 등의 진보세력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카드이다. 실제로 조순 시장을 추대하려는 통추는 전국연합 등의 재야도 끌어들이려 할 것이다. 여권에서 비영남후보가 나온 이상 야권에서도 비호남주자가 나와서 지역주의에서 자유로운 대결을 펼친다면 야권은 반드시 승리한다. 유권자의 1/3인 영남이 DJ에게 표를 줄 것 같은가? 김대중 씨를 지지하든 안하든 국민들은 정권교체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다 갖고 있다. 그러나 표를 던질 인물이 없다. DJP와 영남의 야당인사들이 DJ가 아닌 후보로만 단일화를 한다면 정권교체 해낼 수 있다. DJ는 JP와 단일화를 못하더라도 출마를 할 것이다. DJ가 후보를 양보하고 싶더라도 그와 생사고락을 같이 한 지지자들이 가만 있지를 않을 것이다. 나는 DJ와 조순 시장 둘 다 나온다면 어쩔 수 없이 DJ에게 표를 던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 한 표는 死표가 되고 말겠지. 야당도 이기는 게임을 좀 하자. 국민들도 투표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DJ를 제외한 야권은 DJ에게 압력을 넣어서 양보를 받아내길 바란다. 자민련의 TK와 박태준 씨의 역활에 기대를 해보는 수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