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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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ca (----용----릺)
날 짜 (Date): 1997년08월02일(토) 15시24분38초 KDT
제 목(Title): 문디자슥님께...


논쟁을 이어 나가지 못하고 있던 판에..

문디자슥님의 끼어들기를 받으니 쑥쓰럽네요...


전 논쟁의 시작 때부터 계속 견지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DJ라면 몰라도, DJP는 안 된다!'

이런 기본 입장은 저에게는 다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DJ 자신이 보수화되었다'는 것만으로,

정권 교체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진보진영이 후보 문제나 정치세력화 문제를 사고할 때에도,

'똑같은 보수적인 놈들 뭐가 차이가 있어!

우리만이 민족의 희망이야.'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겁니다.

(이른바 PD진영 쪽에선,

또다시 이런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더군요.)

저는, '보수화된 DJ'일지라도,

그가 DJP등의 방법을 쓰지 않고 집권할 수 있다면

(그러나 올해는 완전히 불가능한)

나름대로 '합리적 보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도,

이런 '합리적 보수'에 맞설 수 있는 세력이 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죠.

(정책대결과 대중과의 가장 강한 만남의 자리인

선거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장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독자후보 출마가 필요한 거죠.)


2. 그러나 'DJP', 나아가서 문디자슥님이 지적하시는

'이한동+이수성+박태준' 등의 결합까지 나간다면,

이것은 '합리적 보수'라는  DJ 고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동시에,

오히려 구보수 세력의 생명 연장, 나아가서 오히려 2기 집권을

그런 구보수세력의 손에 넘겨 주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게,

저의 문제의식이었습니다.

'김종필 차기 수상론', '김종필 최대주주론' 등은

이런 저의 문제의식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예였죠.

문디자슥님이 주장하시는 것 같은 '김대중 대통령'의 한계성도 물론 있겠지만,

그걸 부각시키지 않으려 했던 이유는,

1번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 했던 저의 의도� 때문입니다...



한글과 컴퓨터 사장 이찬진은,

신한국당 전국구 예비후보 1번입니다.

한글과 컴퓨터 이사 강태진은,

월간 '사회평론 길'지 편집위원입니다.

이찬진이 진보정당 전국구 예비후보 1번이 될 수 있는 날을 기다립니다..

그 날은 진보진영 정치세력화의 완성의 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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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도 살아가고
하나님도 살아가고. 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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