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aeli (김빠진콜라릺) 날 짜 (Date): 1997년07월31일(목) 02시21분23초 KDT 제 목(Title): Re: 스카님과 게스트님의 논쟁에 끼어들기.. 그점에 대해서 오늘 TV토론회를 보니(어제군요 이제는.) 그런 패널리스트의 지적에 김대중씨가 답한 내용이 있습니다. 대강 음...'자민련과의 연합은 정당통합이 아니라 비슷한 정책에 대한 정당간의 연립이다. 이것은 통합과 분명히 다른것이며 그러므로 우리당의 정체성이나 고유의 색깔을 단지 대선을 위해 포기하는것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유럽이나 일본의 예를 들더군요.(물론 이런 설명이 오늘 처음은 아니지만, 오늘따라 직접 들으니 더 설득력있게 들렸습니다.) 수평적정권교체의 의미를 갖는다는 말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반김대중 정서를 가진 분들이 김대중씨도 다른 여권의 정치인들과 다를바 없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이 내세우는 그런 근거에 대해서 먼저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떤 특정한 사건 하나를 가지고 기다렸다는듯이 그것만 공격하실거라면 사양하겠습니다. 만약에 김대중씨가 정권을 잡는것이 어떻게 진정한 '수평적 정권교체'냐 라고 말씀 하시지만 그 의문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니 쉽게 결론짓지 마십시요. 나중에 김대중씨가 정권을 잡은뒤 임기를 마치고 난뒤에 평가를 해도 늦지는 않습니 다. 그 논쟁은 뒤로 미루어 두더라도 지금의 정부여당에게 다시 정권을 맡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먼저 따져야 올바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하나더,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인데요...저도 어제까지는 DJP연합을 하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정권교체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희망을 갖게 된게, 어제 토론회에서 김대중씨 왈, '일단 DJP연합에 대한 현재 국민들의 기대가 회의적이기 때문에 지금은 가능성이 약해보여도, 만약 연합이 성사만 된다면 오히려 극적인 전환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고 그동안 주저하는 사람들과 심지어 반대하는 사람들의 표도 상당 히 들어올것이며 그걸 우리는 진정한 플러스 알파라고 여긴다'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 생각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DJP연합의 성공이라는 선제조건이 따르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반작용이 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정말 현정권에 실망을 하고 바꾸고자 한다면 그쪽에 힘을 몰아주는게 좋은 방법아닐까요? 아직도 김대중씨를 지지하지만 '이번에도 안될게 분명해...'라고 벌써부터 패배의식을 갖는다면 그것이 정말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