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6월07일(토) 08시57분24초 KDT 제 목(Title): [하이텔] DJ 자질 1위 & 당선가능성 0% 제목 : 대권후보 자질 1위/ 당선가능성 0% 05/15 11:41 바로 김대중씨에 대한 평가이다. 세상에 이런 모순된 일이 어디있단 말인가? 그의 모든 능력과 자질과 정책과 대안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를 매겨놓고, 당선가능성은 0%라니...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과연 누가 문제인가? 김대중씨가 문제인가? 국민이 문제인가? 자질 1위인 김대중씨는 당선가능성 없다는 이유로 물러나라는 것은 누구의 말맞다나 어이없는 주장이다. 무작정 김대중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작정 김대중을 반대하기 전에 객관적으로 나타난 이런 평가에 한번 귀기울여 보아야 하지 않는가? 자질 1위인 김대중씨가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가장 큰 이유가 지역적 한계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그것때문에 김대중씨가 사퇴해야 한다면, 이런 어이없는 일이 세상에 또 어디있겠는가? 김대중씨가 도덕성에 있어서 결함이 분명있지만, 그의 그런 결함이 아무리 봐도 다른 대권주자들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을뿐이다. 야당총수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과 치열하게 싸우다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지 않은가? 한국 정치사에서 야당이 당한 것을 감안하면서 김대중의 부도덕을 부각시켜야 하리라 본다. 비판의 문제이기 전에 이해의 문제이다. 물론 비판을 하지 말아야 한단 이야기가 아니고. 아무튼 한국정치의 최대 모순이다. 자질 1위의 후보가 당선가능성 0%라는 사실. 그것이 지역적 한계 때문이라는 사실이. 김대중을 전라도에 가두어 놓은것은 물론 김대중이 너무 똑똑해서 전라도 사람들이 지지해준 결과이기도 하지만, 정작 그를 전라도에 가두어 놓은 일당들은 바로 박, 전, 노, YS가 아니던가? 대통령깜 1위면 전라도 지지는 이유가 있다. 왜 그것을 비판하는가? 틀리면 한번 답해보라. 전라도 지지가 무조건 맹목적인가? 정말 이유있는 지지가 아닌가? 오히려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가 자질 1위라는 사실은 무조건 외면하고 단지, 일방적인 증오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증오심이란게 사실은 김대중 자신이 만든 것도 있지만, 김대중씨가 저쪽 헤비급선수들하고 몇번에 걸쳐 시합하다 생겨난 것이 아닌가? 우리는 이런 모순을 김대중을 가지고 풀어나가고 돌파해야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질 1위이면서 당선가능성 0%라는 이런 기막힌 현실앞에 김대중이 주저앉게 만들것이 아니라, 김대중씨가 돌파해 나가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일 이번과 같은 TV생중계를 과거 몇차례에 걸쳐 해주었다면, 김대중은 지금의 김대중으로 낙인찍히지 않았을 것임이 분명하다. 전, 노, YS가 끝까지 TV토론 생중계와 TV유세를 가로막은 이유는 바로 김대중앞에서 자기들의 깡통철학과 쓰레기통같은 머리통이 다 들통날까봐서 였지 않은가? 김대중이 말만 잘하는 말쟁이라고? 그가 쏟아내 놓고 있는 엄청난 미래대안 제시가 그저 말쟁이들이 흉내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말 정직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정말 정직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예언 한가지만 하련다. 앞으로 있을 대권유세에서 신한국당은 어떡하든지 간에 TV유세와 토론을 가로막거나 최소화시키려고 갖은 수단을 다 쓸 것이다. 이번 단 한번의 TV토론에서 나타난 김대중 파급효과가 너무도 크단 사실을 다시 깨달았기 때문이다. 만일 TV토론을 허용한다하더라도, 그것을 최소화시킬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내가 신한국당이라도 그렇게 하겠다. 만일 미국에서 처럼 후보간에 충분한 토론이 국민앞에 제시된다면, 그렇게 해서 누구 머릿속에 든 것이 한국을 살릴 수 있는 가를 평가해 보도록 만든다면, 다행한 일이다. 그렇게 하고 난 다음 김대중의 대안이 뻥이다라고 해서 국민이 외면한다면, 그것은 진짜 김대중의 종말이라고 생각한다. 자질 1위와 당선가능성 0% - 이상한 나라 한국. 전라도는 자질 1위인 후보를 밀고 있다. 그들의 지지는 맹목적인 거나 한풀이식만은 아니다(그런 일면이 있지만) 전라도의 김대중지지는 맹백히 이유가 있다. 그가 대통령깜이 되니까 그를 계속 지지하는 것이다. 참, 김영삼이 대통령 잘할때, 전라도에서 85%지지했지 않나? 왜? 그가 그당시만 해도 진짜 대통령깜으로 너무 잘했으니까.... 내가 볼 때 전라도사람은 잘하면, 밀어준다. 아마 박정희 지지율도 내가 언뜻 어디서 봤는데, 거의 60-70%에 육박한 것으로 나온 것 같다. 내가 잘못봤는지 모르지만, 박정희, 김영삼은 사실 자기들의 맹주 김대중을 묵사발 시켜놓은 사람들인데, 왜 그렇게 열렬히 지지해주었을까?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 제발, 차별종식시켜주었으면, 나라개혁좀 시켜주었으면, 하는 맘아니었을까? 그것을 김대중씨가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이제 종교화 되어서 문제이지만, 사실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와 있지 않은가? 내가 볼땐, 진짜 전라도의 김대중 지지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근데, TK의 전, 노사면에는 어떤 이유도 명분도 없다. 그러니 누가 더 문제인가? 도대체..... 우리 산수만 잘해도 이 문제는 풀 수 있을 것 같군요. ps. 전, 노 사면 반대하는 40%의 대구 경북 사람들 박수를 보냅니다. 난 설 토박이임. 절대 전라도 아님 ^^; 아이디는 빌려 쓰고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