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jaeup (김재업) 날 짜 (Date): 1997년05월24일(토) 10시42분13초 KDT 제 목(Title): 지역감정의 기원..? 지역감정이 고려때부터다.. 조선때부터다.. 하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지역감정을 부추긴 역사의 죄인들에게 면죄부를 찍어주는 것 뿐입니다. 실제로 50년대, 아마 60년대까지도 사람들은 지역감정이라는 걸 그다지 인식하지 않고 살았다고 합니다. 다른지역 출신 후보에게도 별 거부감 없이 표를 찍어주고.. 물론 사고의 밑바탕에 어느정도 다른지역 사람들에 대한 배타감이 없지는 않았을테지만.. 저는 그것이 실제적으로 최초로 표출된 시기가 71년 대통령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범은 누가 뭐래도 박정희고요.. 음.. 어떤 역사적인 사실을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이 상반될 때는 그 사건으로 누가 가장 이익을 보았나 하는 걸 따져보는게 좋습니다. 7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도대체 김대중이 지역감정을 불러일으켜서 이득볼 일이 있습니까? 김대중의 적들도 다들 인정하는 한가지는 김대중은 그리 멍청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자기무덤을 자기가 팔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독재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 야당 쪽에 선게 멍청한 짓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여담입니다만 요즘의 김대중의 선거전략은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듯 합니다. 20년간 한국인의 습성을 충분히 이해했기에, 말로는 아무리 안찍는다 그래도 종필이 옆에 앉혀 놓고 찍어달라 그러면 충청도 표는 충분히 얻을 수 있고.. TK표도 한번쯤 기웃거려 보고.. 거기다 고정표를 합쳐서.. 계산기를 두들기면 해볼만하다는 계산이 선것 같습니다.. 자기도 이제는 지역감정 덕을 한번 보자는 거죠.. 그런 식의 계산이 실제로 가능하다는게 슬픈 현실이고요.. 그리고 한마디만 더.. 4대강 수질조사를 하면 언제나 꼴찌는 영산강입니다.. 전국 최악의 수도물은 목포수돗물이고요..(광주는 확실히 물이 깨끗합니다.) 적어도 몇년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요즘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