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Kevin ((\/\/\/\/)�) 날 짜 (Date): 1996년09월15일(일) 00시20분08초 KDT 제 목(Title): 한국 인권의 현주소 이번 한총련 사건에 대해 크게 양보하여, 학생들이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칩시다. 그들이 법을 위반했으면 그 댓가는 법원의 판결에 의해 치룰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연행과정과 조사과정에서 일어난 경찰의 폭력과 성추행, 성적 모욕은 우리 대한민국의 인권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경찰이 연행자들을 이렇게 대우할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법의 이름으로 법을 유린한 것입니다. 그리고 엄연한 법법행위를 한 경찰들은 또 처벌받지 않고 넘어 갈것입니다. 정말.."제발 법대로 합시다", "경찰, 검찰 놈들아 제발 법좀 지켜라!" --------------------------- [한총련 경찰 인권유린 폭로] 위안부 운운 성희롱에 군홧발 (김회승 기자) “한 경찰관이 여학생 보호실에 들어 오더니 `이 **년들아, 눈 감고 다리를 벌리고 앉아' 라고 명령했어요. 당시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 는데, 경찰관들이 서로 키득거리며 귀엣말을 주고 받는 소리가 들렸어요. 화가 나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하고…” 연세대 한총련 사태 당시 연행됐다 불구속 입건으로 풀려난 정아무개(22·여 ·ㅅ대4년)씨는경찰 조사 과정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총련 강경진압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서울 갈월동 인권운동사랑방 사무실 에서 학생들이 경찰조사 과정에서 폭행과 성추행 등 인권 유린을 당한 사례 24건 을 공개하고, 피해 학생 4명이 참석해 실상을 증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비대위는 “연행학생 1백8명을 상대로 경찰조사 당시 피해사례를 조사 한 결과 △폭행 86건 △성추행 41건 △부상 21건 △폭언 63건이 집계됐다”며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강요당한 학생과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 리는 경우도 10여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증언자로 나선 조아무개(21·여·ㅅ대2년)씨는 “저를 조사한 경찰관이 줄곧 `사수대 위안부가 아니였냐', `생리를 어떻게 처리했냐'며 성적 모욕을 주었다” “조금이라도 싫은 내색을 하면 어김 없이 따귀를 때리 며 욕을 했다”고 말했다. 남학생 박아무개(23)씨는 “경찰서 보호실에서 전경들이 항상 머리를 숙이고 곧은 자세로 앉아 있도록 강요했다”며“조금이라도 자세가 흐트 러지면 어김 없이 군화발과 곤봉세례를 당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조사 결과 △헬기소리를 들으면 식은 땀이 나는 학생 △방 에 틀어 박혀 가족들조차 만나기 싫어하는 학생 △경찰에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는 학생 등 정신적인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민변의 도움을 받아 구속학생들의 인권침해 사례를 더 조사해 이달말께 종합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앰네스티를 비롯한 국제 인권단체 와의 공동 대응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선진국 진입을 앞뒀다는 나라에서 경찰이 피의자 조 사과정에서 인권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법 집행의 책임을 맡은 경찰의 이런 행태 때문에 공권력 전체의 권위가 훼손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1996년 9월 14일 한겨레 신문에서 --------------------------------- 공권력의 권위가 훼손될 우려가 아니라 벌써 훼손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공권력에 어디 권위라는 것이 존재한 적이 있었습니까? - 누구와 함께 지난 날의 꿈을 이야기하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