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Termi (처음처럼) 날 짜 (Date): 1996년08월18일(일) 20시56분47초 KDT 제 목(Title): 재야 인사들의 변신 바로 그것이었다. 통탄할 일. 왜곡된 여론 조작으로 한껏 기세를 올리고 서슬퍼런 공권력으로 학생들 다 죽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들은 뭘 하고 있는가? 재야 인사로 신한국당, 국민회의 등 기성 정치권에 뛰어든 이른바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 그들이 할수 있는것은 무엇인가? 각 당에서 국민 눈치보느라 대세로 흐르고 있는 '빨갱이 몰살 작전?' 속에 편승 힘센 편으로 붙어 있는 그 정치판에선 어쩔수 없는 것인가? 미쳐 광분하는 공권력에 의해서 우리 학생들 다 죽이려 하는데 그들이 할수 있는 말이 고작 폭력 시위 규탄인가? 오늘 중앙일보에 나온 이재오, 김문수, 이성헌, 설훈 등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발언은 나를 실망하게 한다. 그들이 과연 아직 재야에 남았다면 그런 소리들 하고 있을것인가? 그들이 변한게 아니라 시대가 변한것이라고 말할수 있는 것인가? 그들이 당한것 처럼 많은 학생들이 폭압적인 탄압에,전근대적 악법 국가보안법에 의해 쓰러져가고있는 이때 안하느니만 못한 발언을 하는가? 그것은 변절이다. 자신의 힘과 용기가 모자랄때 나서진 못하더라도 힘센자 편에서 약자를 몰매질 하는것은 비겁한 폭력이다. ************* 첫 사랑의 기억 떠올리듯 뜨겁게... **************** 끝이 보일수록 처음 처럼 !!! ~~~~~~~~~~~~~~~~~~~~~~ arnold@lca.kaist.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