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시나위) 날 짜 (Date): 1996년06월06일(목) 11시04분16초 KDT 제 목(Title): Re: 우리나라 근본이 변해야 한다 다혈질(?)이시군요... 빨리 식지는 않게 되길 바랍니다. 그런 비슷한 생각을 냉정하게(?) 적어 놓은 글을 소개합니다. 이미 읽으셨겠지만... 읽은지 오래 된다면 다시 한 번 읽기를 권합니다. 백범의 '나의 소원'이죠. ('백범일지' - 꼭 사보기를 권하는 책 - 의 뒤에 부록으로 잘 나오는 글입니다.) 저는 '나의 소원'에 나오는 '과학기술보다는 문화가 우선'이라는 말에 심정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서양의 과학기술을 배척하면 서양 나라들한테 잡혀 먹습니다. 아직까지는 과학기술이 경제력을 좌우하니까... (점점 문화가 경제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오려고 하고는 있지만...) 또 일반 대중은 몰라도 과학기술분야의 전문가들은 필히 영어를 익혀야 합니다. 저도 '셈틀'이라는 말을 아주 좋아합니다. 'Computer'라는 말보다도 훨씬 잘 와 닿는 말이니까요. 하지만 '컴퓨터'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고 해서 분개할 것 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컴퓨터'는 엄연히 지금 가장 널리 통용되는 표준말이니까요. 참, 게스트님이 '외래어'와 '외국어'의 구별을 잠시 잊으셨던 것 같은데... 분명 '컴퓨터'는 '외래어'입니다. '텔레비젼', '라디오'가 외래어이듯이. 하지만 그래도 그에 대체되는 마음에 더 잘 와닿는 - 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컴퓨터'보다는 '셈틀'이 훨씬 낫죠 - 우리말로 점차 바꾸어 나가는 게 바람직하겠죠. 글이 너무 포스트 모던한 것 같군요. 이만... @ 어쩌다 보니 '정치보드'와는 별로 안 어울리는 글이 됐네요. ㅜ 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 ECCLESIASTESS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