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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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Termi (처음처럼)
날 짜 (Date): 1996년05월14일(화) 13시51분37초 KDT
제 목(Title): RE: 총선 결과에 대한 학생들의...



전 님이 쓰신 관점에 반대합니다.
님은 김대중씨의 치적,능력,도덕성을 내세우며 김대중씨를 지지했어야 차라리 
옳았습니다.
김영삼씨를 비판함으로써 김대중씨를 옹호하는 소극적입장은 우리나, 김대중씨를 
비참하게 만들 뿐입니다. 더럽지만 어떡하냐 식의 말이 되기 때문이지요.
김영삼씨를 비판하고 싫어할수록 , 김대중씨의 오류는 크게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고, 명분없는 정치행각을 보여온 김영삼을 심판하기 
위해서라도 제일 야당의 ,힘있는 제일 야당의 모습을 지켰어야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봅시다. 이제 대선을 치룬다면 김대중씨가 좋은 조건에서 싸워서 
이길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오히려 여당의 힘은 더욱 강해져 있고, 중앙일보에서 
분석한것 처럼 개혁성은 여당에게 보수성은 자민련에게 뺏기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초라한 '명맥상 제일 야당'만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게 분통한겁니다.
분당의 명분을 이기택씨의 잘못으로 돌린다??
이것도 이해할수 없군요. 민주당에 이기택씨밖에 없습니까? 작은 계파로 보스에 
앉아있는 이기택씨가 배후 조종하는 김대중씨의 파워를 감당하지 못한것은 
한계이지 이기택 개인의 능력부족을 이야기 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전에 12.12 장외 투쟁때도 김대중씨가 뒤통수 쳐서 제일 야당의 명분있는 싸움에 
힘을 떨어뜨리고 그때문에 김대중씨와 결별한 큰 전환점이 되었던것을 
기억하는지요?
또한, 정치인의 진퇴는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아주 모범 답안을 낸 사람들이 
한 정당안에서 당수가 맘에 안든다고 인위적으로 당을 깨어버리는 행동을 합니까?
민주주의의 원칙을 그렇게 자기 편의대로 해석하는것은 유감입니다.

*************  첫 사랑의 기억 떠올리듯 뜨겁게...
  ****************  끝이 보일수록 처음 처럼 !!!

       ~~~~~~~~~~~~~~~~~~~~~~ arnold@lca.kaist.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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