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팀 반) 날 짜 (Date): 1996년04월18일(목) 22시13분05초 KST 제 목(Title): 정치판.. 전에는 꽤나 관심같고 보던 정치판이었는데.. 요즘은 관심이 점점 덜해진다. 이번에 신한국당이 선전한 얘기 이후로도 더욱 그런거 같다. 최소한 전에는 어디가 좀더 이겼으면 하는 곳이 확실했고 이쪽과 저쪽의 진형이 확실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내 선거구에서만 나온 사람을 보면 신한국당 쪽 사람이 오히려 꽤나 진보(?)적인 사람이었다. .. 일제때 일본 앞잡이 했다는 사람들.. 군사독재때 그 밑에서 나라 말아먹던 사람들.. 모두 끌어안고도 잘만 굴러가던 세상 이다. 세상이 그렇게 교과서랑 틀린 것이고.. 내가 이정도는 당연히 옳은 것이라 라 생각하는 것도 사람들은 제각각이다. 뭐 이젠 누가 잘낫고 누가 때려죽일놈이니 하는 생각도 그저 그렇다. 쩝.. 옛날엔 정말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 확실했는데.. 그래도 요즘 한번 크게 꿈꾸어 보는 정치판은 이렇다. YS가 DS를 차기대권 후보로 손을 들어주는 것이다. 그러고 신한국당에서 이거 기분나쁘다던 3-4-5-6공 물먹던 사람들은 내보내고 국민회의랑 합치는 것이다. 그럼 정치판은 더이상 호남-비호남의 싸움이 아니라 민주-보수의 판으로 확실히 선을 그어 버리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최소한 지난 수십년간의 어긋난 현대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다가오는 통일 한국의 초기 대통령으로서 그 능력과 카리스마로 그 기틀을 잡아주기를 바란다. 쩝.. 그러기 위해서는 신한국당이 이번 총선에 패배해서 코너에 몰리고.. YS로서도 어쩔수 없이 여러 카드중에서 하나로 선택해야 하는데.. 그만큼 확률은 더욱 없어진거 같구.. 뭐 세상이야 어찌 굴러 가겠지. DJ이 다음 대선에 실패하여 정말 정치 은퇴해 버리고, 국민회의가 공중분해 되어버린다고 해도.. 세상이야 어떻게든 굴러가니까. 하지만 정치나 역사는 연속성을 가지고 흘러가는법.. 칼로 자르드시 딱 잘라내고 아무렇지도 않게 새시대 라는게 올거라고 생각하나.. 언제나 그렇지만.. 좀더 미지근하게 세상이 바뀌어 버리는 거지. * anonymouse란에 썼다가 여기에 더 어울리는 거 같아 다시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