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푸르른틈새) 날 짜 (Date): 1996년04월08일(월) 06시06분42초 KST 제 목(Title): 인텔리이든 아니든.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ahaha) 날 짜 (Date): 1996년04월08일(월) 04시37분30초 KST 제 목(Title): RE: 인텔리는 혁명을 원하지 않는다 자기 주제를 모르고 날 뛰는 정신나간 양반집 도령은 인텔리겐자입니까, 아닙니까? 끊어진 가방끈을 가진 논팽이... :) ----- 그 도령은 인텔리라고 생각하더이다. 가방끈 길이가 길어서는 아니지만. 하지만 '바람속의 먼지'이고 '빗속의 눈물'이라 불려지기를 바랍니다. 하긴 인텔리는 먼지가 아닌가요. 원래가 중뿔난 게 없는 것이랍니다. 먼지가..눈물이..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구원이나 영원과는 거리가 먼 실제로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일을 하고 가려는 게 무에 그리 기분이 상하셨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당신 또한 당신의 궤적을 그리시지요. 당신은 어디 먼지가 아닙니까. 그 도령이 인텔리이든 아니든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이오. 어차피 이승의 삶은 유한한데 그는 그렇게 살려할 뿐... 모두가 먼지인데 누구는 즐기는 행운을 잡아서 살다 가고 누구는 여기 저기 다 못 끼고 바라만 보다 가고 그러다가 다른 길에서 부딪쳐 싸워야할 때가 되면 싸우는 것 아니오. 어차피 먼지인데 무에 그리 아끼는 것이 많소. 두려운 것은 또 무에 그리 많소. 미친 듯이 살고 싶은 세상 드디어 정신나갔다는 소리를 들으니 그 도령은 만족하더이다. 하하 먼지도 웃는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