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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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Kevin ((:------:))
날 짜 (Date): 1996년03월30일(토) 13시46분40초 KST
제 목(Title): 인물과 정당



 인물론.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선량을 뽑자" 이런 주장은

주로 선거철만 되면 여당에서 외치는 구호이다. 이런 구호에 걸맞게 여당이 주로 

내세우는 인물들은, 그 화려한 학력과 경력에 있어서 야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허나, 이런 구호의 내면을 조금만 주의해서 들여다 보고 그 동안의 정치행태를 살펴

보면, 이것은 결국 권력의 단맛에 길들여져 버린 군상들이나 비도덕적, 파시스트 

정권의 얼굴마담들을 위한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굳이,

권력의 본질은 그 조직 그 자체다 라는 것을 언급할 필요도 없이.  

 이런 이유로 "인물과 정당" 에 대한 나의 평소 생각은 단연 정당선택론이다. 최종

적인 정치 행위는 결국은 개인이 아닌 정당의 정치적 성격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

이다. 하지만, 현재의 정당들을 보면 그 성격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정말 어렵다.

(물론, 자민련같은 수구반동셰력의 집합체는 제외하고.) 정당이라는 것이 기본적

으로 같은 정치이념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하는 것인데, 우리의 현실이라는게 

지역성과 이념, 정치적 득실 등에 따라 같은 정당에 몸담을 수 없는 사람들이 서로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선택론을 조금 후퇴시켜야 할 것 같다. 인물은 인물인데,

그 인물이 화려한 경력으로 치장한 꼭두각시, 군사정권에서 권력의 단물을 빨아 

먹던 인물들이 아닌,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던 사람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재야 입당 인사들을 지지해 줄것을 적극 권한다. 그 사람이 민주당에 적을 

두던, 국민회의에 적을 두던, 신한국당에 적을 두던. 적어도 이들에 대해서는

정당이란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인물을 한번 믿어 보기를. 이 땅의 잘못된 

정치 행태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후기>

 요즘 자기 지지 성향을 밝히는 것이 유행인것 같아서:)

 1. 나의 지지 정당 - 특별히 없읍니다. 단지, 지지하는 사람들로서는 재야입당

                     인사들을 들수 있겠군요.

 2. 지지 안하는 정당 - 자민련. 지지 안할 뿐더라 빨리 사라졌으면 합니다. 

 3.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고자 하는 사람 - 민주당에 성유보씨(전 성남 분당 

                                         선거구입니다.)

 * 위에서 김근태씨가 국민회의라서 망설이시는 분에게 - 김근태씨에게 투표하십

                시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만일 후회하시면......

                제가 술 한잔 사면서 싹싹~ 빌죠:)



                            
               
                                - 누구와 함께 지난 날의 꿈을 이야기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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