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Quixote (방랑소년) 날 짜 (Date): 1996년03월28일(목) 04시00분02초 KST 제 목(Title): 장학로에 관한설문조사--믿을수없군요. 소위 자칭"문민정부" 가 출범하자 마자 하루에 1억원씩 들고 왔다는 사람을 동정해서 오히려 인기가 높아진다는 얘기는 태어나서 들어본 얘기중 가장 충격적인 얘기군요. 그런데 어디 설문조사 결과를 믿을수 있어야죠.... 지난번 대선때도 김대중씨가 설문조사 결과만 철석같이 믿고 도전했다가 깨끗하게 미끌어 졌었고, 서울시장 선거때도 선거바로전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박찬종씨가 1등이었는데 결과적으론 조순씨한테 크게 패했죠. 1940 년대에 Chicago Tribune 지는 설문조사 한번 잘못해서 거의 신문사를 말아먹을뻔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그 신문사는 마구 늘어나는 전화의 보급에 즈음하여 그당시로는 획기적인 전화설문 조사를 했는데 공화당 후보였던 토머스 듀이가 트루먼한테 크게이기는걸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트루먼이 오히려 듀이한테 크게 이겼고 그걸로 인해 그 신문은 공신력이 크게 떨어져 신문사가 폐업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그당시 전화를 보유한 가정은 거의가 상류층 에 가까웠고 그들중 대부분은 공화당지지세력이었단걸 미처 간파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선거전에 난무하는 유권자 여론조사란것도 과히 믿을것이 못된다고 봅니다. 특히 어디사는 어떤계층 몇명을 조사한결과란걸 밟히지 않을때에는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