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6년01월22일(월) 23시25분43초 KST 제 목(Title): 김석원 대권후보? 위에 보면 시사저널에 김대중이 차기 여권 대권 후보로 쌍용의 김석원을 지적했다는 기사가 있다는 말이 있군요.. 그 기사를 한번 옮겨 봤습니다.. >제 목 : [정치] “여당 대권 주자는 김석원” >발행일 : 96년 01월 17일 >김대중 총재 “영남 연대 위해 TK 출신 내세울 것” 판단 >..... > DJ는 얼마전 사석에서 신한국당의 97년 대권 주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느닷없이 김석원 신한국당 대구 달성 지구당위원장(전 쌍용그룹 >회장)을 지목했다. 지금까지의 정치 상황대로 흘러간다면 신한국당의 >차기 주자는 DJ 자신과 맞붙을 상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DJ는 자신의 >가상 맞수로 아직 원내에도 진출하지 못한 정치 신인을 꼽은 것이다. >.... 정치권의 유망한 신인일 뿐이다. 그런데도 왜 정치 9단인 >DJ가 그를 신한국당의 잠재적 차기 대권 주자로 지목한 것일까. > 여기에는 집권 세력 내의 뿌리 깊은 영남 패권주의에 대한 DJ의 상황 >인식이 깔려 있다. DJ는 여권 핵심부의 차기 대권 전략을 ‘1순위는 >내각제 개헌, 2순위는 비호남 연합 구도에 의한 정권 재창출’로 >파악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1월9일 국정 연설을 통해서도 ‘개헌은 >안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DJ는 YS 주변의 핵심 참모들이 전임 >대통령의 영향력이 유지될 수 있는 내각제 개헌을 아직 암중모색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DJ는 총선이 끝난 뒤 YS와 JP가 내각제 >개헌을 둘러싸고 대타협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여긴다 >..... > DJ는 YS가 1순위인 내각제 개헌을 못 이루고 97년 대선을 치르게 >되면, ‘영남 연합에 의한 차기 정권 창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본다. 그럴 경우 돌아선 대구·경북을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PK가 아닌 >TK 출신 대권 주자를 내세워서, ‘우리가 남이가’ 전략으로 영남 >단결을 호소하리라는 것이 DJ의 판단이다. DJ의 ‘김석원 >대권후보론’은 이런 상황 인식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 그러나 DJ는 하고많은 TK 출신 정치인 가운데 왜 김석원을 >지목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김위원장은 올해 >51세.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거대 기업을 물려받아 20년 가까이 >이끌었다. 91년에는 ‘못다 한 공부를 마저 하고 싶다’면서 1년간 >해외 유학을 다녀오는 파격적 면모를 보인 적도 있다.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과 함께 김영삼 정권의 최대 슬로건인 ‘세계화’ 개념을 맨 먼저 >재계에서 주창한 인물이기도 하다. > 정치 신인 김위원장은 TK 출신이면서도 정치권 TK들에게 따라다니는 >‘5,6공 출신’ 이라는 악령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처지이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전혀 없을 뿐더러, 당장 정경 유착이라는 호된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큰 강점과 약점을 함께 가진 인물이라 >할 수 있다. > 김대중 총재의 예측은 과연 맞을 것인가. 기자의 글에 의하면 영남 연대에 의한 정권 재 창출을 김영삼이 노리고 김석원을 차기 대권후보로 밀려고 한다는 게 김대중의 생각이라는 것인데 하필이면 왜 "김석원"이냐는 데는 기자도 답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글이 기사화되기 전인 작년 봄에 이미 이와 관련한 말이 있었습 니다. 김영삼을 만난 사람이 김영삼이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영삼이 김석원 을 대권후보로 밀려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김영삼을 만나 이 이야기를 직접들었다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머리 아프죠 :) 이말을 들었을 때 너무 예상 밖이라 믿지 않았는데 얼마지나 김영삼이 일본 신문과의 회견에서 깜짝 놀랄 만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하니까 김석원이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신문에서는 이인제등을 거론했지 만... 김대중도 아마 이런 소문을 듣고 있어서 이번 발언을 한게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는 왜 하필 "김석원"인지 설명하기 힘드니까요. 김석원의 아버지는 김성곤인데 이자는 박정희 꼬붕 노릇을 하다 버림 받은 자입니다. 공화당 중진의원으로 4인방 중의 한사람으로 정치 자금을 주무 르면서 떡고물을 챙기고 쌍용그룹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항명파동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콧수염을 뽑히고 얻어맞는등 수모를 당하고 정치적 으로는 몰락했습니다. 그래서 김성곤은 죽을 때 자식들에게 절대 정치를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런데도 김석원은 본인의 야망이 있는데다가 김영삼이 꼬득 이니까 정치에 발을 딛더군요. 하지만 지난번 노태우 비자금 사건의 여파 때문에 재벌인 그가 여권 후보 로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가 입당했을 때와 지금은 정국상황이 틀린데다 영삼이가 언질을 준게 한 두명이겠습니까? 영삼이가 박찬종이나 이회창에게도 언질을 줬을 확률이 높습니다. 민자당 시절 여권후보 경선 때 종필이에게 "다음은 당시 차례다"고 각서 까지 써주겠다고 했다지 않습니까.. 제 생각엔 군사독재 잔재 청산과 재벌 해체가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인데 정경유착으로 성장한 재벌기업의 총수를 정치에 끌어들이는 김영삼을 보면 한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