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12월18일(월) 00시35분13초 KST 제 목(Title): 전쟁과 조선일보 얼마전 조선일보 1면에 큼직하게 올라온 '전쟁위기설'을 읽었다. 조선일보는 한반도에서 '신나는' 전쟁이 한 판 벌어지기를 바라는 것일까... 작년인가 북-미 핵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 다른 신문들이 모두 '교착 상태'라느니 '타결 난망'등등의 표현을 쓴 데에 반해 조선일보의 기사 표제는 '협상 결렬' 이었다. 이젠 다 끝났으니 한 판 붙어보자구... 그래도 이런 정도면 양반이다. 정말 한심스러운 것은 재작년 겨울 클린턴이 세르비아 공습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소 강경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을 때의 조선일보 단평 '팔면경'의 잊을 수 없는 망발이다. "클린턴, 공습 카드 제시. 말보다 실천을." 말보다 실천이라니? 차라리 피고파... 피가 모자라... 라고 쓰는 편이 낫겠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