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Kevin (착한만두) 날 짜 (Date): 1995년12월16일(토) 20시59분02초 KST 제 목(Title): 김동식 간첩 사건에 대한 몇가지 가설 정부가 발표한 이번 간첩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는 물론 국가 안전 기획부에 대한 불신으로 부터 비롯되고 있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 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안기부에 대한 불신의 근원은 바로 안기부 자신이라는 것도. 이번 사건을 안기부 발표 그대로 믿을 수는 없고 몇가지 가능성을 생각 해 본다. 첫째는, 김동식이 북에서 파견한 공작원이고 실제로 재야 인사들을 포섭할 목적이 었다 라는 가능성이다. 이는 물론 안기부의 발표 그대로이다. 그런데 이 경우는 발표를 그래도 받아 들이기에는 너무나 � 이상스러운 점들이 많다. 포섭대상자들을 만나자 마자 자신이 간첩이라고 밝히는 것이나 간첩이라고 밝히고 나서 헤어질 때 자신의 연락처 마저 알려 주려는 친절함 등등. 물론 그를 간첩이라고 신고한 사람 들에게 왜 포상금을 안 주는 것이냐도 포함해서:) 둘째는, 김동식은 완전히 조작된 안기부의 끄나플이다 라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선 위의 어느 게스트 말처럼 군사정권도 아닌 "문민"정부 하에서 간첩 조작이라니! 그 런일은 절대로 없다라는 순진무구((?)한 생각을 받아 들이자. 세째는, 안기부의 역공작 설이다. 즉, 김동식은 고정 간첩이었는데, 오래 전에 이미 전향을 한 상태에서 안기부가 그를 이중 간첩으로 쓰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대 정권에서 그래 왔듯이 정권위기 탈출용 사건을 항상 준비해 둬야 된다는 의무 감에서 그를 이용하여 재야 인사들에 대한 공작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부여의 두 간첩도 이동식이 이미 전향한 줄도 모르고 그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는 것이고. 그러다가 정국이 시끄러워 지자 그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버린게 아니냐 하는 추측 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시나리오 대로 움직인 것인지 아니면 뭔가 잘못된 것인지 사람의 목숨이 희생되기도 하였지만.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