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5년12월11일(월) 10시09분50초 KST 제 목(Title): 지역당... 국민회의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지역당이라는 게스트님의 의견은 맞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역당이 아닌 정당은 없습니다. (현 민주당이 지역색이 없긴 합니다만...) 92' 대선에서 지역감정의 덕을 가장 많이 본 사람이 누구였을까요? 김대중? 물론 김대중도 지역감정(또는 지역구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점은 김종필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김대중(또는 김대중 + 김종필)이 지역 감정의 원흉이라는 주장에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며칠 전, 총선을 대비한 경찰 인사가 있었습니다. 명단을 보면서 복국이 생각 나더군요. "초원복집 사건"과 그 해결방향, 이번의 경찰 인사, 이전의 검찰, 국세청 등 정부기관 인사를 보면 김영삼 대통령의 지역감정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감정의 가해자는 특정 정당이 아닙니다. 현재의 모든 정치세력이 가해자입니다. 물론 힘없는 국민들만이 피해자지요. 그러나, 지역감정(또는 지역구도)에 대한 비난이 특정 정파만을 향한다면, 우리는 영원한 피해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