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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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hanul (고도를.)
날 짜 (Date): 1995년12월11일(월) 02시28분52초 KST
제 목(Title): [guest]망치님에게 답변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반3김)
날 짜 (Date): 1995년12월11일(월) 02시02분25초 KST
제 목(Title): 망치님에게 답변


먼저 망치님께서 원하시는 해명을 해드리지요.

김대중 지지자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철회를 하겠습니다. 제가 수차례 님의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님께서는 한번도 성의있는 대답을 안 해주셨습니다.
그런 님께서 제게 해명을 요구하시니 전 하겠습니다.
제가 님을 김대중 지지자라고 표현한 점은 솔직히 경솔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님께서 그간에 보이신 모습은 그렇지 않을까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습니다. 먼저 최초 제가 guest란 이름으로 글을
처음 올렸을 때, SNU에서 리를 단 것은 제가 맞지만 "반김영삼=김대중
광신도" 라는 글은 제가 올린 글이 아닙니다. 사실 거기에서 망치님과 오
해가 생기기 시작한 듯 싶군요. "김대중 광신도에게 고함" 이 글 또한
망치님이나 기차여행님을 비롯한 논객들에게 한말이 아니라 게스트로 들
어와 김대중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보낸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망치님께서 오히려 그 글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반응을 하시더군요.
물론 내용이 좀 과격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제가 당시에 느낀 점은
당시에 김영삼이야 원래 욕얻어먹을 짓을 하고 비판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 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던 김대중에 대해서는 너무들 침묵을 지켰다
는 점이 매우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전 게스트들의 김대중에 대한 비방을
듣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님들의 평가를 듣고 싶었었습니다. 님들의 의견도
필요하리라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그렇지만 아직도 망치님의 의견은 읽질
못했고 오히려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란 글만 받아보게 되었죠.
하지만 이젠 망치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님께서는 극구 김대중 지지자가
아니라고 부인을 하셨고 또한 지금은 김영삼을 비판할 때라 그곳에 치중하고
싶다고 몇번을 말씀하셔서 이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화해의
제스쳐를 냈지만 보기좋게 거절당했지요. 제 방법상의 문제려니 하고 이해하
려 합니다.
그리고 영남과 호남의 지방색에 대한 제 글은 푸른산님에 대한 글의 리를 단
내용이었는데 망치님께서 다시 짚고 넘어가시는데, 그 내용은 푸른산님에
대한 답변에서도 나타났듯이 너무 단정적으로 언급한 경솔한 표현임을 인정
합니다. 하지만 그 후에 제가 다소 순화된 어조로 변하고 있으니 호남도
이젠 변해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제 글이 지워지지 않았다면
남아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호남대 비호남 구도도 잘못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지역등권론 또한
경계해야 할 점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호남대 비호남 구도가 승리했지만
지자체 선거에서는 지역등권론이 승리했습니다. 두 흐름이 다시 지배한다면
우리의 정치는 다시금 10년 가까이를 지금과 같은 좁혀지지 않는 지역론으로
싸우게 될 것입니다.


전 망치님을 이해하려 했고 이해해 가는구나 생각을 했는데 망치님께서는
아직 그렇질 못하신가보군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서의 논쟁에 정답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남의 글에 대한 제 생각을 올릴 수는 있지만 잘못이라고 지적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간의 가치판단 기준이 다르고 보는 눈과 생각하는 바,
그리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서로의 편협해져가는 시야를 넓히
고자 논쟁을 벌이는 것입니다.


그간 제 글의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상호간의 의사가 존중되고 교환이 되는 건강한 논쟁을 바랍니다.


다시금 좋은 글 볼 수 있길 바랍니다.(최근의 글이 좋은 글이 아니란 말이
아닙니다. 계속 좋은 글 써주시길 부탁드리는 말입니다)


전 반3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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