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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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ilano ()
날 짜 (Date): 1995년11월25일(토) 15시45분43초 KST
제 목(Title): 그래.. 역시 문제는 5.18이였어...[2]

YS만세를 외친 그리고 그에게  힘을 주자고 한 위의 guest님들께
묻습니다. 왜 만세를  외쳤나요? 그냥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기에
그의 결단(?)에 환호했나요? 아니면 그가 힘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5.18이라는 시대적 숙제를 풀기 위한 행동에 나섰기 때문인가요?
위의 물음은  윗글에 대해 시비를 걸기 위함이 아닙니다.
당신이 전자의 경우라면 , 나는 여기서 길게 얘기를 늘어놓을 의욕도
시간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응� 입장은 문제해결에 어떤 영향력도
갖지 못할테니까요. 그냥 YS가  하는 일에 당신은 무조건 따라갈 테니까요.

당신이 5.18의 진정한 자리매김을 위해 그에게 힘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같이 생각해 보는 게 어떻습니까?
어떤 방법으로 우리는 그를, 진실을  외면했던 그가 아니라 진실을
파헤치고자 하는 그를 도울 수 있을까요?
지난 7월에 공소권음 즉 죄가 아니라는 검찰의 결정이 있은 후,
정말 각계각층에서 이를 비판하고 나아가 험난했던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양민학살의 범죄에 대해 애써 눈감으려는 현정권에
대한 비판 움직임이 있어왔습니다. 100만이 넘는 국민들이 특별법제정과
특검제도입을 위해 서명하였고 또 재야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집회와
시위가 있었습니다. 좋습니다. 이번  YS의 결정이 대선자금과 불법적인
선거 행위에 대한  의혹의 증폭으로 곤경에 처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모면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래동안 품어왔던 의지를 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시다. 어떤 Guest가 위에서 주장한 바대로 그가 국민들의 여론이 모아져
학살의 무리들을 처단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를 기다렸다고 생각합시다.
그렇다면 그런 YS에게 자신의 뜻을 실현하도록 힘을 준 사람들은 누구였나요?
또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에게 힘을 준 셈이 됩니까?
바로 자신의 뜻과 반하여 진실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YS를 혹독히 비판하고
오랫만에 옳은 길을 선택한 YS에게 힘을 주는 방법도 위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의 길도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총선을 위시한
여러 정치적 고비에서 현 집권층이 또다른 시련을 겪게 된다면 그들은 지금과는
다른 자세를 보일 지 모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엄정한 비판만이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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