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10월12일(목) 21시09분08초 KST 제 목(Title): 모르는 사이라면 존대말 씁시다. guest(게스트)님께서는 저하고 비슷한 연배시군요. 10여년 전 대학 신입생이셨다면... 그렇지만 까마득히 어린 후배를 대하는 경우라도 존대말을 씁시다. 말에는 논리만 담기는 것이 아닙니다. 키즈에는 중학생이나 국민학생도 간혹 배회하지만 30대 중반이나 심지어는 40대의 교수님도 계십니다. 정치 보드에 알찬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지요. 서로 막역하다고 생각되는 사이가 아니라면 존대말을 씁시다. 토론의 상대는 자신과 대등한 선에 서 있음을 인정하기로 합시다. 저는 대학에서 12년을 보냈고 앞으로도 오랜 시간 배움의 길을 가야 할 테지만 대학을 4년도 채 다니지 못한 사람, 대학 문 근처에도 가 보지 못한 사람에게서 너무나 배울 것이 많다는 걸 이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보다 10살 이상 어린 후배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상대가 다만 유치하고 어리석은 녀석으로만 보인다면, 이제 더 이상 그들에게 아무 것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때는 반말을 쓰십시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