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juillet (shalala) 날 짜 (Date): 1995년09월13일(수) 00시35분22초 KDT 제 목(Title): 경찰, 고려대 구내에서 권총 발사. 홍석범 (Netcom ) 경찰의 대학구내 총기 난사관련 한겨레 기사 09/12 22:29 37 line 경찰이 5.18 불기소 항의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을 검거한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총을 쏴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고려대 서창교정 총학생회(회장 정기천.물리4)에 따르면 이날 새 벽 5시께 이 대학 교문과 학생회관 앞에서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민자당 사무실과 파출소에 페인트병을 던지고 달아난 이 대학 학생들을 뒤쫓아온 조치원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권총 2발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총학생회는 "경찰이 112순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타고 학생들을 추적하다가 교문 앞에서 최승규(21.생물공학3)씨 등 학생 3명이 차를 막 자 하늘을 향해 권총 1발을 쏘며 위협한 뒤 최씨를 연행했으며, 이어 순 찰차를 타고 교문에서 1백여m 떨어진 학생회관 앞까지 들어와 45도 각도 로 다시 권총 1발을 쏜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 조치원경찰서쪽은 "학생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차량 진입을 막아 정당방위 차원에서 교문 앞에서 허공을 향해 공포탄 한 발을 발사했을 뿐 "이라며 "대학 구내에서 총을 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경찰의 총기발사에 항의해 교내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으며, 학교쪽도 조치원경찰서에 총기발사 경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대학 학생 30여명은 이날 새벽 4시30분께 검찰의 5.18 불기소 처분 에 항의해 조치원읍 교동 민자당 연기군지구당 사무실과 역전파출소에 페 인트 병 10여개를 던져 파출소 유리창 2개를 깨뜨린 뒤 학교 안으로 돌아 왔다. 한편 전남대 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대학생 5백여명은 이날 오전 7시 광주시 북구 중흥동 민자당 광주전남지부 앞에서 5.18 특 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이웃 골목에 모여 민자당사쪽으로 가려다 경찰이 최루탄 을 쏘며 막자 돌멩이 등을 던지며 2시간 동안 시위를 했다. 또 경북대생 2백여명도 이날 오후 2시 교내에서 `5월학살자 처벌 투쟁 본부 발대식'을 갖고 거리진출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 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