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뭐묻은개) 날 짜 (Date): 1995년09월06일(수) 09시53분05초 KDT 제 목(Title): [guest] 독재자들의 논리, "대안부재론" 글 쓴 이(By): guest (허찬우) 날 짜 (Date): 1995년09월05일(화) 03시05분21초 KDT 제 목(Title): 독재자들의 논리, "대안부재론" 양김청산,세대교체 주장에 대한 DJ진영과 친DJ그룹의 반박이 주로 대안부재론 과 비교우위론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진부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독재자들이 써먹던 수법이 바로 대안부재론과 비교우위론이었다. 경제개발과 국가경영을 위해 박정희를 능가하는 인물이 어디 있으며, 북진통일과 국가안보를 책임질 인물로 이승만을 능가할 사람이 또 어디 있겠는가 하는 주장들이 바로 대안부재론이고 비교우위론이었다. 레닌,마오쩌뚱,티토,이광요,스탈린,....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반독재민주화투쟁 경력은 더이상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수 없음도 분명하다. 김일성이 무장항일투쟁을 했다해서 그가 지은 죄과가 면책될 수 없듯이. 김일성의 항일 투쟁은 그의 죄악의 백분의 일도 탕감할 수없다. 양김씨뿐만 아니라 일부 재야운동권 출신의 정치가들도 그들의 민주화운동 경력이 그들의 과오를 덮어줄 수 없다. 김근태라는 자는 '수평적 정권교체'가 민주화란다! 단순한 '권력의 이동'을 위하여 그는 모진 고문도 이겨내고 온갖 아름다운 주장도 만들어 내었던가! 수평적 정권교체가 민주화라는 주장은 어떤 정치학 교과서에서 나오는 말일까? 차라리 'DJ대통령=민주화'라고 솔직히 밝히는게 떳떳하지나 않을런지.... 나는 요즘 두려운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온갖 다채로운 이론을 들먹이면서 DJ대통령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을 생각하 면 측은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DJ대통령에 한이 맺힌 삼분의 일 국민이 머리 속에 떠오를 때는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 차라리 땅덩어리를 떼어서 연방제라도 실시하던가 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지 ㅤ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