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adger () 날 짜 (Date): 1995년08월13일(일) 15시15분15초 KDT 제 목(Title): 게스트분들 글 지우지 맙시다. 오늘 들어와보니 전에 제가 쓴 글에 대해 비판하셨던 게스트분들의 글들이 모두 지워져 있었습니다. 전 그분들에게 저의 글쓴 원래 의도를 다시 설명하고자 또다른 글을 올렸었는데, 이건 완전히 대상없는 글로 남아 있더군요(그 게스트 글들이 지워져 있으니까). 작은 고민끝에 그 제가 두번째로 썼던 글을 지웠습니다. 저도 게스트로 있다가 최근에 아이디를 받아 자신의 글이 하루아침에 지워진걸 보구 당황했던적이 있었습니다. 키즈에 아이디를 가지고 계신분들중에 처음부터 게스트 아니었던분들은 아마도 많지 않으리라 봅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이 처음에 게스트였었던 때를 생각해서 "지우지 맙시다. 게스트분들의 글을." 어떤분들은 아이디가 있으면서도 게스트로 들어와 마치 자신이 게스트인양 글을 올리고 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실은, 아무리 내가 보기에 혀가 차는 글이라도 반드시 그 글에 동감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누군가의 글이 마음에 않든다고 서로가 지우기 시작하면, 그 글을 지운 사람의 글도 결국 지워질 확룰이 높아지는 "지움의 악순환"만 체바퀴 돌듯 계속 될 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생각과 동떨어진, 혹은 자신을 매도하는 글들을 보면 기분이 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글을 지우기 보다는 그 글을 쓴 당사자가 스스로 지울때까지 놔두는게 장기적으로 볼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내요. 상당히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어떨땐 그 바보같은 생각이 맞을때도 있어요. :) 쓰고보니, 마치 제가 도의 경지에 다다른 양 되었군요. :) 그냥 하나의 제안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