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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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오전 11시 14분 01초
제 목(Title): Re: ToS

(익명보드에서)

> 대답을 할 수가 없지. 백만명에 한명이 겪는 일에서 단 1%의 신뢰도라도 가지는
> 정보를 뽑아낼 수 있다면 information theory가 뒤집어지는 엄청난 결과가
> 되는데. 사람의 지각과 기억은 엄청나게 noisy한 channel이고 이런 channel을
> 통해서, 한 사람이라고 치면, 백만년에 한번 일어난 이벤트에서 노이즈를
> 제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됨. 단 1%의 신뢰도라도 가지는 정보를
> 뽑아낼 수 있다면 미국 국방성에 비싸게 팔수 있음. 국방성은 noisy
> channel에서 응용을 엄청 많이 가지고 있음. 그런 일에서 1%라도 reliable한
> 정보를 뽑아낼 수 있으면 보통 인터넷에서는 백메가 전송하는 데 한 비트
> 패리티로도 가능할 것임. 즉, 말이 안되는 개소리라는 것.
> 그런 noisy channel에서 reliable하게 정보를 전달하려면 어떤 식으로
> replication과 checkup이 일어나야 하는 지를 최초로 보인 것은 Shannon이지만,
> 그 이전에 이미 과학 커뮤니티는 replicated experiment와 detailed
> documentation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reliable한 정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 이미 구현하고 있었다고 볼수 있지.
> 개인 경험을 논문으로 못 내는 이유는 개인 경험은 못 낸다고 어디에 법으로
> 정해 놓았기 때문이 아니라 reliable information이 아니기 때문에 못 내는
> 거지. Noisy channel에서 단 한번으로는 아무 정보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 그런 식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달 가능한 정보든
> 불가능한 정보든) information theory 연구하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얘기며,
> 과학의 과정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다.

그런 경험은 다수의 비트가 긴밀하게 연관된 정보 덩어리로 표현되는 거야. 
한 비트짜리가 아니라. 말하자면 패리티 비트가 다수 있는 셈이지. 
일상의 경험 중 상당수가 그런식인 거고.

개인 경험을 논문으로 못내는 것은 개인의 기억이라는 채널과 낯선 사람들
사이의 채널은 신뢰도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이지. 개인의 기억이라는 채널에 
정신 이상 운운할 정도의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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