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22일 금요일 오전 10시 54분 11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 아뇨. 왜 아니죠? 님이 주로 지적하신 게 reset 메카니즘이 있다는 것이고 불교에는 그런 게 없다는 걸 알려드렸는데요. 인과응보란 오히려 reset 메카니즘이 없다는 거라니까요. > 글쎄요. > 업보를 믿는 사람은 잘못된 지배자를 '자신의 전생의 죄를 응징하는 고마운 > 사람', 또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복을 마음껏 누리는 사람'이라고 > 생각할 것 같은데요. 그 지배자를 물리치는 사람을 '자기 전생의 죄를 > 응징받음으로써 씻어낼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도 > 있겠구요. (전생의 기억을 소거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나쁜 지배자가 현생에서 새로 악행을 시작하고 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죠. 또한 그 행위가 절대적인 기준에서 악행이라면 악행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선행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악행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되는 겁니다. > 아. 님은 뭔가 남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정보원을 가지고 있나보군요. > 유물론자에게도 좀 나누어 주세요.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제가 님에게는 신뢰받는 소스가 아니기 때문에 님과 같은 강한 유물론자에게는 별 효과가 없을 겁니다. 그저 님은 세계에 대한 경험의 폭이 좁은 것이고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죠. > 학문적으로 끝난 것과 자연과학자가 종교인이라는 것이 무슨 상관인지요? 자연과학자 종교인은 직장에서 연구하는 물리세계가 전체세계의 일부분이고 영적인 세계와 모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자연과학자 다수가 dualism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왜 마치 그런 것처럼 호도를 하느냐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