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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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21일 목요일 오후 01시 05분 20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 그럼 완벽한 이타주의자들이 모인 세상이 어떻게 될지 스스로 실험해 보시죠.

그냥 지금의 보통 사람들의 사회에서 처벌이라는 요소를 배제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님이 얘기하는 양심이라는 것과 제가 얘기하는 처벌이라는
게 각각 얼마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나 보자는 겁니다.

> 저에게는 질량보존법칙과 유사하게 이름붙임으로써 질량보존법칙의 권위에 슬쩍
> 기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는 그것을 주장하는 게 아닌데요. 아니면 그것을 믿는 근거를 들어달라고 하시는 
건가요?

> 무지하니까 질문을 드렸겠지요?
> 그런데 설마 그 간단한 설명을 제가 몰라서 질문드렸을까요?
> '그렇기 때문'이라고 선언하시지만 말고 증거에 근거한 설명이 필요한 거예요.
> 증거가 필요없다면 저도 불교처럼 간단히 설명해드릴 수 있어요.
> "그 사람은 졸라짱쎈투명드래곤이 도와줘서(혹은 해꼬지해서) 그런 거다."
> 졸라짱쎈투명드래곤이 유치해보이면 '보디사트바' 같은 그럴 듯한 이름으로
> 바꿔보셔도 됩니다. 그 드래곤 이름이 그렇다고 하죠.

인과율이라는 관점에서 더 그럴듯 한 거죠. 평생 선행만 하고 살아온 사람이 
좋지 않은 일을 겪는 게 졸라짱쎈투명드래곤 때문이라는 설명과 전생에서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설명 중에서 후자가 훨씬 그럴듯하다는 겁니다.
zeo님은 '별 차이도 없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유물론에서는 입자의 운동에 인과율이 적용되는 거지 인간 개체에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하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이런 걸 불합리하다거나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그냥 '내세가 있다고 믿는다'고 하시지 돌려 말하십니까...
> 그럼 내세가 있다고 믿는 데에는 무슨 근거나 증거라도 있으신가요?
> 아니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것'은 마음 내키면 멋대로 있다고 믿어도 된다고
> 보시는 건가요? (산타클로스처럼?)

그게 뭐가 어려운 거라고 제가 돌려 말하겠습니까? 제가 kimsr님처럼 언어생활
운운한 적이 있거나 zeo님처럼 사고실험을 회피한 적이 있나요?
내세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건 윤회관에 포함된다니까요. 
아마 최면을 통해서 전생을 거슬러 올라가는 체험에 대해서 알고 계실텐데, 
관심있는 일반인 10여명이 모여서 최면 전문가와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단 테이블에 모여 앉았다가 차례대로 최면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시간 뒤에 이 사람들의 체험담을 종합해보니 전생에 서로 얽혀있는 사람들이
있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 탁자에 앉았을 때 같은 쪽에 
앉은 사람들은 전생에서 서로 협력하는 관계였고 마주 보고 앉은 사람들은 
서로 대적하는 관계였다는 겁니다. 물론 대부분이 현재는 원래 서로 모르던 
사람들인데요. 전생기억이란 거 자체는 어릴 때 본 이야기들이 재조합된거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렇게 앉는 위치에 대한 것은 상당히 확률이 낮은 
사건이기 때문에 윤회관의 한 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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