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19일 화요일 오전 11시 52분 50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 네. 아마도. > cella님이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통계를 가져오시면 달라질지도 > 모르겠지만요. > 위 경우의 통계를 구하기 힘드시면 그냥 내세를 주장하는 종교를 믿는 집단과 >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범죄율 차이 통계 같은 걸 가져와봐도 될 것 같아요. > 거기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종교가 전체적으로 유용한 것이라고 > 쉽사리 결론내릴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건 정말 진부한 주제죠. 보통의 범죄율에 대한 통계자료는 아마 별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겠지만 시한부 인생으로 범위를 좁히면 그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가져와도 쉽사리 결론내릴 수 없다고 하시니 조금 더 통계 없이 설명해 보죠. 예를 들어 윤회론을 믿는 사람이라면 시한부 인생을 사는 동안의 선행이나 악생에 대한 응보가 죽음 이후에라도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곧 죽게 되더라도 죽기 전까지 선행을 하거나 악행을 하지 않는 경우에 죽음 이후에 돌아올 이익을 얻게 되죠. 하지만 유물론자라면 선행을 하거나 악행을 하지 않는 경우에 '나중에' 얻는 이익이란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죽음 이후는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따라서 현재의 욕구에 충실한 것이 유물론자에게는 더 이익인 거죠. iterated prisoner's dilemma의 관점에서 보자면 두 명의 상인이 거래를 할 때 향후 거래가 지속된다면 신용을 지키는 것이 이익이고 그렇지 않으면 속이는 것이 이익이 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