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18일 월요일 오후 02시 05분 02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 세계관을 구축한 것과, 그 세계관이 문제를 해결(=시한부 생명자가 깽판놓지 > 않도록 하는 것)하는데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 그리고 저는 그에 대한 신뢰할 만한 통계자료를 본 적이 없습니다. > cella님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효용은 검증을 통해 판별됩니다. 이 문제에서 천국이나 인과응보를 확실하게 믿는 사람과 죽으면 그 이후는 없다고 믿는 사람을 비교할 때 꼭 통계자료를 근거로 써야 할까요? zeo님은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듯 한데 괜히 소모전을 벌이지 말고 그냥 독자의 판단에 맡기는 게 좋겠습니다. > 왜 이유를 못 찾는지 모르겠네요. > 그리고, 이유를 못 찾는 것과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 이유를 못 찾는다고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건가요? > 아니면, 왜 처음부터 시한부 생명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야 할 이유'를 > 찾으려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참고로, 저의 '이유'(라고 하기엔 좀...)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 몸과 마음이 > 범죄를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전쟁이나 기타 범죄 > 희생자들의 시체를 보면 기분이 나쁘고 마음이 아프고 심지어 두려우며, 그런 > 일을 스스로 만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거의 본능 수준에서 일어납니다. 내세의 > 보상 따위는 끼여들 여지가 없어요. 그 전의 문제니까. 저는 이런 감정이 인류 > 보편적인 것이라고 경험상 믿으며, 국가나 종교들이 살인, 범죄 행위를 > 비교적(...) 금기시하는 이유는 이런 인류 보편적인 감정으로부터 발현되어 > 고착된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zeo님처럼 범죄를 저지를 욕구 자체가 없겠죠. 당연히 제가 얘기하는 건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거죠. 또한 범죄에는 가벼운 도둑질 등등에서 살인 등등까지 여러가지가 있는 것이고. 설마 그런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무시할 만큼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