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2년 10월 9일 수요일 오전 01시 04분 36초 제 목(Title): Re: 질문 darkman: 님이 중요하다는것의 정의를 고쳐야 하는것으로 해놓고 이젠 안고쳐도된다? 뭐 좀 일관성을 가지십시요. 또 발뺌하시네. 지금까지 실컷 고쳐야만 한다고해놓거? cella: 그건 그냥 원론적인 답변 아닙니까? 그 아래에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답변을 분명히 달았고. 왜냐하면 '중요하다'의 정의는 문헌이나 '이성과 상식'에 국한된 게 아니니까요. 그 이유는 물리적인 한계일 수도 있고, 도덕률, 에너지 효율성, 정신적 즐거움 등등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darkman: 그럼 옳은경우와 편한경우가 다를땐 어떻게 해야하죠? 예를 들어 독일국민 대다수가 유태인이 없으면 편해지는데 없애도 됩니까:)? 상식이나 문헌은 옳으므로 고쳐야 하지 편할려고 고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cella: 역사적인 사실은 잘 모르겠지만, 독일 국민이 유태인 몇 백만명을 죽인다는 것에 동의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알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성과 상식'이 도덕률에 어긋나는 경우를 물으시는 것 같은데, 저는 영구불변의 도덕률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그 집단의 '이성과 상식'에 나름대로의 도덕률이 들어있다고 보고 그들이 '이성과 상식'으로 차분히 판단해서 내린 결정은 그들의 자유의지를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즉, 그들에게 자유의지를 행사하지 말게할 권리는 없다는 거죠. darkman: 그럼 잘못된걸 방치? cella: 님이 법상식이 법전과 다른 경우가 있다고 예를 들지 않았습니까? 아무도 모든 법상식을 법전과 같게 만들어라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법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불편한 것 뿐이지. darkman: 편한데? 그럼 자기가 틀린걸 알면서도 불편하니 안인정해도 됩니까? 고치라고 강요할 수 없다면서 왜 "중요하다"는 정의를 할 때는 고쳐야한다~로 강제합니까? 그러니까 님은 문헌은 틀리면 고쳐야 하지만 상식은 안고쳐도 된다는겁니까? 국민이던 개인인던 자기가 잘못 알고 있는걸 고쳐야 하는건 당연한건지 편할려고 고쳐야 한다는건 편의주의적 발상입니다. 안불편하면 잘못을 알고도 안고친다는거에요? 무슨 그런 황당한 국민이 있어요? cella: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어떤 개인이 자신의 법상식이 법전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된 경우 그 법상식을 바꿔 놓으면 나중에 그 법 항목에 관련된 일이 생겼을 때 편하다는 얘기죠. 인간에게 '너 이런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요할 수 있다는 님의 주장은 아주 위험하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하다'를 정의할 때, '고쳐야 한다면'이라는 표현은 그래서 들어간 거죠. 두 개의 비교대상이 있을 때, 한 쪽에 맞게 고쳐야 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경우에 '중요하다'를 정의할 수 있다는 거죠. 그걸 꼭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야 이해합니까? 그런 황당한 국민이 어딨냐고 하시는데, 우리나라 국민이 그래요. 사람이 꼭 이성에 모순되지 않는 상식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니까. 그리고 님은 꿋꿋하게 '상식'을 물고 늘어지는데 제 주장은 '이성과 상식'에 대한 겁니다. 그만 3번 '오해의 대응법'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darkman: 할말이 없습니다. 양심 한단어만 알려드리죠. cella: 글쎄, 그게 논의의 전개에 관계가 있다는 설명을 하시면 답을 해드리겠다니까. 님의 사소한 질문 모두에 제가 답을 할 필요는 없죠. darkman: 결국 님은 국민의 이성과 상식이 법률보다 덜 중요한 경우가 (옳지 않아서 바꿔야 하는)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즉 주장을 담은 문헌(님 정의에 따라 )도 이성과 상식보다 중요한 경우가 있다는 얘기고 님의 주장은 틀린게 입증된거죠. cella: 여전히 '중요한'을 '옳지 않아서 바꿔야 하는'으로 오해해서 사용하시네요. 여전히 3번 '오해의 대응법'이죠? 그만 좀 하세요. 스스로도 지겹지 않으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