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2년 10월 8일 화요일 오전 10시 42분 34초 제 목(Title): Re: 질문 darkman: '중요하다'는 것은 갑과 을의 '주장'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상태가 지속될 때 갑을 을에 맞게 고쳐야 한다면 을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님은 이렇게 얘기했는데 1)갑을 을에 맞게 고쳐야 하는 이유는 정확히 뭡니까? 설마 중요하니까 고쳐야 된다고 하는건 아니겠죠? cella: 위에서 '고쳐야 한다면'이라고 하니까, 모든 경우에 고쳐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고, 고쳐야 하는 이유는 각 경우마다 달라 질 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 국민의 '이성과 상식'이 현행 헌법과 다른 경우 국민의 생활에 불편을 주니까 헌법을 고쳐야 하는 겁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옳으니까, 혹은 편하니까 같은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darkman: 2) 국민들이 법률상식과 법전이 다를 때 법률상식이 법리에 맞지 않아 법전이 아니라 잘못된 법률상식을 고쳐야 할때가 있습니까 없읍니까? cella: 그런 경우가 있다는 의미에서 있다 (0) 없다( ) 그리고 고칠 필요없이 서로 다른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겠죠. 실제로 현실에서 그런 경우가 많고. darkman: 2.1) 국민들의 법률상식은 법보다 항상 더 옳습니까? cella: 아닙니다. darkman: 3) 이경우 앞에 님도 인정하는바 법률상식을 쓴 사람도 이성을 쓰므로 이성과 상식을 쓴 사람내지 국민이 문헌근거를 쓴 사람에게 지게 됩니다 그 진쪽은 잘못 알았던 법률상식을 고쳐야되는데 그 이유는 뭡니까? cella: 국민에게 '상식'을 고치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계몽한다면 그런대로 말이 되겠지만. 전에도 얘기했지만, 사람은 자신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통제할 수가 없거든요. 위 질문에서 '고쳐야 되는데'를 '고치면 편한데'로 해석하면 그 이유는 자신의 이성이 상대방의 주장을 인정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보통 '상식'으로만 판단할 때는 macroscopic 하게 슬쩍 보고 판단하는 거고 '이성과 상식'으로 판단할 때는 microscopic 하게 논리전개를 하나하나 따라가 보게 되는 거라고 이해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darkman: 그리고 어서 연역적으로 상식을 어떻게 한다는 그 예를 들어주십쇼 기다리고 있습니다. cella: 왜 제가 예를 들어야 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