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4월 3일 수요일 오후 04시 43분 09초 제 목(Title): Re: 우주팽창?? 은하가 팽창하여 어느 위치에 배치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느 위치에 있는 은하가 얼마의 후퇴속도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죠. 설명하신 글의 의미는 이해햇습니다만.. 허블의 관측결과와 허블상수의 의미가 등속도운동인가? 가속동운동인가? 이부분에 주지하시길...!!! ------------------------------ 일단 등속도 운동이라고 가정하고서 모의실험을 해보죠. 그 경우 어느 위치의 은하가 어느 속도로 후퇴하느냐... 이 수치는 변합니다. 스케일을 줄여서 말한다면 이런 식입니다. 5km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 A는 시속 5km 속도로 멀어자고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 B는 시속 10km 속도로 멀어지고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 C는 시속 20km... 이런 초기 조건에서 1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즉, 초기 조건에서 허블 '상수'는 1입니다.) 1시간 후에는 A가 10km 떨어진 곳에서 시속 5km로 움직입니다. B는 20km 떨어진 곳에 도착해 있지만 여전히 시속 10km로 움직입니다. C는 40km 떨어진 곳에서 시속 20km로 움직입니다. 허블 상수는 0.5로 줄었습니다. 등속도 운동을 가정했을 때 허블 상수는 상수가 아닙니다. 그러나 위에서 parsec님께서 이미 설명하셨듯이 수십억년 이상의 팽창의 결과 현재의 배치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수백년간 계속 측정해봐도 허블 상수의 변화는 미미합니다. 우주의 연령이 100억년이라고 가정할 때 위에서 했던 모의 실험을 다시 반복한다면 100년동안 열심히 측정했을 때 허블 상수가 백만분의 1%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러므로 '지금 당장은' 허블 상수를 상수라고 두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셈입니다. 즉, 허블 '상수'라는 표현의 부정확성을 지적하시는 것이라면 의미가 있지만 이 사실로부터 '우주팽창론은 개뻥'이라고 비약하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