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exit) <minerva-as133.la> 날 짜 (Date): 2002년 3월 22일 금요일 오후 05시 58분 06초 제 목(Title): Re: Free will again 파라독스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위에 쓰레드를 찬찬히 다시 읽어봤는데, 파라독스 이야기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네요. 자유의지란 말은 제게 생소하지만 윤리나 규범 범죄 등에대해서 철학적 기초지식 없이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린다면, 윤리나 규범 같은 것들도 크게 보면 자연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종교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아주아주 옛날로 거슬러 울라가서 보면 우리가 현재 가진 법이며 종교며 모든 것들이 자연으로부터의 경험으로 만들어 진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전두환이 한 짓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성장한 주위 환경 같은 것들.. 즉, 자연의 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를 처벌해야 한는 것 또한 자연적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살인자를 처벌하는 법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약속이 있어야 나도 안전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경험과 타협에 의해서 만들어 졌을테니까요. 그렇다면 모든 것이 자연의 법칙에 의해 생겨나고 자유의지란 전혀 없다..? 내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져 있고, 나에게 10분 후에 일어날 일도 이미 모두 자연의 법칙에 의해 결정이 되어져 있다..? 여기에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규칙이 있는가? random한 것은 전혀 없는가? 똑같은 종이 2장을 있을 때, 내가 종이 B를 선택하지 않고 종이 B를 선택하는 것 또한 자연의 법칙인가? 여기에 관한 제 의견은 자연의 법칙은 규칙적인 것들도 있고, 랜덤한 것들도 있다. 규칙적인 것은 예측 가능하지만, 랜덤한 것 (즉, 내가 종이 B를 선택하지 않고 A를 선택하는 것)은 예측 불가능하다. 결국에는 자유의지가 있다는 말이고, 앞으로 5분 후에 내게 일어날 일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들과 내가 매 순간순간마다 만들 random한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너무 어이없는 의견인가요? :-) 가드너의 상자 두개 이야기가 결정론자와 비결정론자를 구분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아직도 문제를 제대로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거 같네요.. *긁적긁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