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2년 1월 24일 목요일 오후 04시 42분 49초 제 목(Title): Re: 서양 철학...? parsec wrote: 저도 환원론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환원이 맞네 틀리네 얘기하긴 뭣하지만 오캄의 면도날에 따라 소립자 이외의 다른 뭔가가 개입하지 않고서는 기후현상이 설명될 수 없다면, 필요에 따라 다른 개념이 도입되어야 할텐데요, 그건 뭘까요? 신의 섭리? 전혀 다른 개념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추상화라고 볼 수 있겠죠. *수정* 저의 이 견해에 대한 번복을 저기 밑에 글에서 찾아보세요.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죠. 미세한 소립자 수준에서의 기후 현상에 대한 이론을 만들었는데 이게 너무 복잡해서 explanatory power가 떨어진다. 그런데, 이 이론을 가만 들여다보니 어떤 부분은 대충 뭉뚱그려서 추상화 할 수 있더라. 그래서 차츰 좀더 이해하기 쉬운 뭉터기로 만들고 추상화했다. 그렇게 하고보니 그것이 지금의 기상학의 이론과 비슷하더라. 그럼 여기서 이렇게 만들어진 소립자의 기상학 이론이 원래의 기상학 이론과 다른점은 무엇일까요? 파섹님이 말씀하시는 새로운 개념의 도입이란것이 결국 이런 추상화의 과정이 아닐까요? parsec wrote: 그런 게 필요 없다면 저는 일단 자연현상의 설명에 소립자 이외의 다른 것이 필요없다는 견해를 '환원론'이라고 부르고, 그것을 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연현상의 설명에 소립자 이외의 다른 것이 필요없다"는 견해는 물리주의입니다. 이 점에는 저 역시 동의합니다. **저 밑 글에 저의 수정된 견해를 보세요 *** 하지만 소립자 수준에서 위에서 말한것과 같은 추상화 없이 거시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이론이 나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비환원론). --- D'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