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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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Aura)
날 짜 (Date): 2001년 10월  3일 수요일 오후 09시 36분 40초
제 목(Title): Re: 철학책 읽기 


대체 뭐가 문제냐..하면
제 생각에,
'번역'의 문제가 앞서지 않을까 하는
막막한 대답을 해봅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인사동에 가서
진중권씨의 미학강의를 듣는데요,
그분이 그러더군요
사실 하이데거가 그리 어려운 책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선 번역을 너무 어렵게 해놓은게 많아서
모모책은 읽다가 짱나서 치워버렸다고..

그런데 확실히 이해가 잘 안되는 책은 읽어야 하는 기초 철학책이 있는것
같습니다.
가령 하이데거의 책을 보려면
[예술작품의 근원]이라는 책이
그나마 좀 말랑말랑 하다고 하구요
국내 하이데거 전문가인 사람들중에서는
민형원씨는 번역이 쉽지만 오역이 군데군데 보인다고 하고
그나마 이기상씨와 강태성씨가 번역해놓은 책이
조금 어렵다 싶어도 완성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상 진중권씨 견해)
물론 시간이 많아서
플라톤 이후의 철학부터 찬찬히 보면 좋겠지만
근대 이후20세기부터의 철학은
각자의 보는 방법-주관적 시각-에따른 해석이고
철학 자체가 그 은유나 서술방법, 논리전개 자체가
'예술의'형식을 띄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명확한 이해는 어쩌면 영원히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냥 추상화 보듯이, 그렇게 이해하면 될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시간이 있으시면, 저처럼
철학아카데미나 문예아카데미의 철학강좌
듣는것도 도움이 되더군요
저는 하도 숱한 밤을 눈물로-_- 지새다가
결국 한과목씩을 수강하고 있는데
뭐..철학 단과학원이라고 생각하심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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