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_형_도) 날 짜 (Date): 2001년 6월 12일 화요일 오전 11시 57분 28초 제 목(Title): Re: 사람은 역시 에디터가 후진 관계로... "계속 경험해보니..." 즉, 타자가 의식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역사적이란 것입니다. "이러이러한 외양에 이러이러한 행동을 하는 하는 대상들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대상은 개돼지 취급합니다. 대상이 바로 예측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등장할 때에만 타자를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파업을 해야 노동자라는 계급이 존재하는 걸 아는 것처럼. "왜 집단적 의식만 존재하느냐는 의문으로..." 순수한 개인의 의식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집단적 의식의 역사적 산물로서 개인의 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돌도 안지나고..." 자아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겠지만, 개돼지도 자아는 있겠죠. 그러니 도살장에 끌려갈 때 소리를 지르죠. 혹시, 오해가 계실까 봐... 물론, 개인이란 건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에 따라 터져나온 역사적인 개념 입니다. 인공지능이 개돼지의 지능을 만들자는 건 아니겠죠? 물론, 그 정도만 해도 어디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만... "변화..." 즉, 객관적이라 보이는 물리학적 인식조차도 주관적 개념에 따른 것일 뿐 이라는 게 요지였습니다. 스케일의 문제는 물리학에서도 중요하죠. 소위 order of magnitude 라는 건데, 대개의 물리가 그거에 대해 지수함수적 행동을 보이지만, 안 그럴 때가 상전이가 일어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