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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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6월  5일 화요일 오후 02시 51분 24초
제 목(Title): Re: What is real?


데카르트가 치열하게 고민했다는데는 동의할 수 있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했던 사람이 있겠느냐에는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다들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겠어요?
암튼, 데카르트도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로 빠진 경우로
생각되는데, 다행이 현대의 우리는 그런 모로 빠질 위험이 더 적지요.

불가지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을 이유로 알
수 있는 것의 가치까지 폄하한다면 문제라고 생각하지요. 상당수
불가지론자들이 가지는 이런 류의 폄하에 문제성이 있으며, 이런
류의 생각들이 불가지론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장했다고는데는
동의하지만, 알 수 없는 영역을 인정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의미의
불가지론 정도만을 연상한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생각하기에는... 철학은 입장 차이이면서, 각각의
입장에 의해 구축된 논리이기도 하고...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질문...

>인공지능학의 거두 민스키와 맥커시가 인공지능학의 시조를
>알란 튜링이 아닌 데카르트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아시는지?

왜 그런가요?

>철보드 잘 못 들어왔당. 쓸데 없는 인식론 얘기하고 앉아 있네. 모든 철학은
>끝났다는 마르크스의 말은 어디로 가고...

철학이 끝났다??? 어떤 맥락에서 했던 말이지요? 자주 듣기는
들었는데, 여태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 보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군요.
뉴턴 역학 아래서 누가 "하늘(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거나, 19세기 말 누가 "물리학의 지평에는 이제 몇점의 구름만
남았을 뿐이다"라고 했던 대담함이 떠오르는군요. 이런 말을 했던
두사람 모두 유명한 과학자였는데...

암튼, 데카르트도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았을 것이고, 맑스 선생도
데카르트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치열하게 살았던 것으로 공인받고
있으며, 이들 훌륭한 철학자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자기 눈으로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 게스트 아저씨 글 갈무리 ---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oeso) <firewall.nikon.c>
날 짜 (Date): 2001년 6월  4일 월요일 오후 03시 15분 21초
제 목(Title): Re: What is real?


복고주의라고 보기에 문제가 있긴 하네요.

데카르트는 기존의 모든 지식을 의심하는데 집요한 능력을 

발휘했지만 그래도 불가지론으로 빠지지는 않았으니.

데카르트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의심하는데 그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세계로 부터 의심할 수 없는 진리를 죽을때까지 

탐구했다는 데 있으니까요.

그가 유난히 수학에 집착한 이유이기도 하고.

데카르트 이전에도 뭐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이가 있었겠지만,

어디 그 만큼 치열하게 고민했겠습니까?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oeso) <firewall.nikon.c>
날 짜 (Date): 2001년 6월  4일 월요일 오후 03시 41분 14초
제 목(Title): Re: What is real?



복고주의----> 어줍잖게 따라 생각하기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oeso) <firewall.nikon.c>
날 짜 (Date): 2001년 6월  5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30초
제 목(Title): Re: What is real?


물심이원론으로 인해 데카르트가 엉뚱한 주장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그의 인식론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아인쉬타인이 양자론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그가 덜떨어진 물리학자가 아닌것처럼), 데카르트를 이해하고

극복했다고 자만하는 것은 혹시 그가 당시 종교적 상황에 못

이겨 주장했던 신의 존재 증명때문인지?

철학은 물론 '입장'일 수도 있지만 '착각'일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지?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oeso) <firewall.nikon.c>
날 짜 (Date): 2001년 6월  5일 화요일 오전 11시 52분 23초
제 목(Title): Re: What is real?


인공지능학의 거두 민스키와 맥커시가 인공지능학의 시조를

알란 튜링이 아닌 데카르트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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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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