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june) <211.176.36.137> 날 짜 (Date): 2000년 11월 8일 수요일 오후 07시 32분 18초 제 목(Title): Re: 노자를 웃긴 남자(49) 요즘 올라오는 글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퍼오는 수고를 하시는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구름이라는 그 글의 필자께서 펼치시는 이야기들이 일견 보기엔 '맘에 들지 않는 책 한권이 있는데 잘못된 부분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파헤치며 독파를 하신'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도올의 글을 조금만 융통성있게, 그리고 전체 맥락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인데도 마치 해부 용 칼로 특정 부분만 조금씩 도려내어서 비판을 하는 것 같은 기분말이죠. 결국은 구름이나 도올이나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런 판단을 할 수준은 아직 못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찌 되었건, 구름님 글에서 새로운 시각도 많이 보았고 배울 점도 많은, 나름대로 계발적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들끓는 노인기침사건은 사실 코메디라고 봅니다. 녹화가 분명 TV화면으로 접할 시청자들을 위한 것임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그렇게 자신의 빽을 과시하면서 까지 녹화장에 나오는 일은 피했어야 한다고 봐요. 10몇일인가 TV방영 때 조금만 긴장이 늦추어진다 싶으 면 그야말로 "한벌에 몰아서 쏟아져 나오는" 기침소리 때문 에 좀 거슬렸던 것은 사실이거든요. |